내 나이가 서른이 되었다. 이 사실을 새해 첫날 저녁이 되어서야 깨달았다.
인터넷 서핑을 하다가 우연히 발견한
어느 중년의 ‘마흔 전야(前夜)’라는 글을 읽지 않았더라면,
한 살 더 먹은 내 나이를 인식하지 못한 채로 오늘을 지나쳤을 것 같다. 

 

해가 바뀌고 내 나이의 앞자리 숫자가 바뀌었음을 인식한 순간의
느낌을 지나치고 싶지 않았다. 느낌은 찰나에만 머물 테고,

음미하지 않으면 머지않아 잊어버릴 테니까.

사람들은 그렇게 자기 인생으로부터 배울 기회를 놓치며 산다.
 

김광석의 노래 <서른 즈음에>를 찾아서 들었다.
최영미 시인의 '서른, 잔치는 끝났다'라는 시도 읽어보았다.

 

별다른 생각이 들었던 것은 아니다.
어쩌면 나는 실체가 없는 시간의 경계에 괜한 의미를 부여하고 있는지도 몰랐다.

하지만 내게는 어떤 의미가 필요했다. 새로운 시간에 걸맞는 새로운 의미가.

내가 본받고 싶은 분들은 어떻게 서른을 맞았는지 조사해 보았다.
 

아래는 설교자 조지 휫필드의 일기다.

"1745년 1월 1일 화요일
묵은 해를 행복하게 끝마쳤고 새해를 매우 평안하게 시작했다."

이렇게 시작된 그의 1월 1일 일기는 매우 평범한 일상들만 적혀 있었다.

 

젊음이 지나간다는 괜한 울적함을 느끼려고 애쓸 필요 없었다.

하루라는 관점에서는 어제나 오늘이나 같은 하루니까. 
결연한 의지를 다지거나, 지나간 20대를 그리워할 필요도 없다.
지금까지 열심히 살아온 대로 또 그렇게 하루 하루를 살아가면 된다.

 

다만 30대가 되었으니 한번쯤 시간 내어
30대에 그려나갈 인생의 큰 그림을 그려보는 것은 유익할 것이다.

세월이 흐를 때마다 자신의 인생관도 수정해 갈 필요가 있으니까.

나는 또 한 분의 롤모델인 존 스토트 목사님의 전기를 읽었다.

 
그는 서른 살에 올 소울즈 교회의 담임목사가 되었다.
탁월한 분들은 이미 서른 살에 세상에 영향력을 펼치는구나 하고 생각했다. 

 

나의 20대는 '준비'의 10년이었다.
이제 어떤 일을 '실행'하고 싶다. 그 실행이 탁월한 결과를 만들었으면 좋겠다.

30대 후반 즈음에는 '탁월'의 근처에는 갈 수 있을까?


30대를 보낼 10년의 큰 그림은 좀 더 깊이 생각하기로 하고,
오늘은 2007년의 큰 그림을 그려보았다.

 

첫째. 영적 성장과 인격 성숙이 이뤄지는 한 해가 되기를.
둘째, 시장 가치가 있는 지적 생산을 하는 원년이 되기를.
셋째, 아름다운 가정을 준비하는 한 해가 되기를.

 

첫째, 영적 성장과 인격성숙은 지금의 내게 반드시 필요하다. 
내면 세계를 돌아보지 못한 채 달려왔기 때문이다.
그 결과, 늘 분주했고 주위를 잘 돌아보지 못했다.
친절과 배려, 그리고 사랑이 점점 메말라가고 있다.


올해는 영적 훈련을 위해 시간과 노력을 다하는 한 해로 삼으련다.  
다음과 같은 목표를 세운 까닭이다.

 

- 큐티 놓치지 않기
- 『어? 성경이 읽어지네』와 함께 성경 1독하기
- 40일 새벽기도 실천하기
- 저녁에 10분 기도하기

 

둘째, 2007년은 시장가치가 있는 지적 생산을 하는 원년이 되기를. 
먼저 나의 책 『나는 읽는 대로 만들어진다』를 3월 안으로 마무리하려 한다.

 

더 좋은 책을 쓰기 위하여 읽어야 할 책들을 선정했다.
『다산 선생의 지식경영법』 『작가의 방』 『어떻게 천천히 읽을 것인가』 『독서경영』
『인문학을 어떻게 공부할 것인가』『나의 고전읽기』 『옛사람 59인의 공부산책』

 

글을 잘 쓸 수 있는 역량을 키우기 위해 글쓰기에 대한 책도 공부할 계획이다. 
『문장강화』 『안정효의 글쓰기 만보』 『글쓰기의 전략』

 

자기경영의 고전을 읽어서 강연의 전문성을 강화하는 일도 필요하다. 
『네 안에 잠든 거인을 깨워라』 『성공의 법칙』 『덕의 기술』 『자조론』 『인격론』

 

나의 전공, 경영과 HR에 관한 지식도 쌓아가고 싶다.
[체인지 몬스터] [인재경영의 기술] [위대한 혁신] [래디컬 이노베이션] [인재전쟁]
[팀장 리더십] [리더십 21가지 원칙] [새클턴의 파워리더십] [원칙 중심의 리더십]

 

셋째, 아름다운 가정을 준비하는 한 해가 되길 소망합니다. 

경제적 준비와 인격적인 성숙을 통해 아름답고 행복한 가정을 준비하고 싶다.


이를 위해 결혼자금을 만들기 위한 재정플랜을 세우고,

배우자를 위한 기도도 하고 결혼과 데이트에 대한 책을 4권 읽어야겠다.

[결혼의 신비] [5가지 사랑의 언어] [남자들만 위하여] [마음과 마음이 이어질 때]

누군가를 만나며 사귐을 가져야겠지.

 

2007년을 행복하게 보낼 그림을 구상해 보았다. 
오늘은 이 정도에서 마무리해야겠다. 구체적인 꿈의 목록도 작성해야 하니까.

 

늘 꿈꾸는 것들을 모두 이뤄내지는 못했지만, 
꿈꾸지 않는 것보다는 더 열정적이고 아름답게 살도록 돕는다.
내가 또 다시 마음 속에 꿈을 품는 이유다. 
이 소박한 꿈들이 있기에오늘이 즐겁고, 내일이 기다려진다.

 

- [사람은 읽는대로 만들어진다](가제) 출간
- 토익 850점 취득
- 국내여행 (춘천, 태백산, 충남 서산, 양양/ 속초, 남양주)
- 빚 상환 완료 (500만, 300만, 200만, 360만)
- 할머니 매월 15만원 용돈 드리기
- 삼촌 KLC 7H 교육참가 선물해드리기
- 정우에게 매월 드림레터 쓰기 (20일)
- 기도 동역자 30명 만들어 매월 기도편지 보내기
- 주동이와 매월 만나서 함께 기도하고 독서나눔 하기
- CTT 교수법 읽고 강연에 적용하기
- [착하고 충성된 종] 시리즈 5편 원고 완료하기
- 운전면허증 취득
- [대학] [논어] [맹자] [도덕경] 읽기
- [철학이야기] [소크라테스의 변명] [유토피아] [국가] 읽기

 

글을 작성하는데 3~4시간이 지났다. 유익한 시간이었다. 

평소에는 시간관리를 못했지만
오늘은 알차게 보낸 것 같아 행복한 새해 첫날이다.

열심을 내어 꿈을 향해 전진할 일이 남았다. 그것이 곧 열정이요 희망일 테지.

zeus772    늘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오늘 아침도 많은 걸 배우고 느끼게 해 주시네요. 저도 서른 중반을 되짚어 봐야겠어요.

goeunee8128    저는 아직도 2007플랜은 계획하지 못했습니다.
                   보보님의 글을 보니, 빨리 세워야 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좋은글 감사드립니다.

nocoffee    ^^ 언제나 도전을 만드는 글이에요..
            저도 주말엔 시간을 내어 2007년을 계획해야 겠네요.. 이루고자 하시는 것 꼭 모두 이루시길..

im8360    보보님 참 꼼꼼하게도 계획세우셨네요. 대단해요~ 모두 이루시길!!

sesis    와아..우선순위가 공감되는 글입니다. 강의도 멋졌지만 진솔한 글로 만나니 더욱 좋네여^^

cleopootra    구체적으로 계획을 나눠주시니까,
              나도 내 자신의 계획도 더욱 구체적으로 세워봐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감사해요~ ^^

cleopootra    비슷한 나이 또래(?)의 고민을 들으니 더욱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

ky6231    저보다 10살많으시구나.. 그래도 공감할부분은 하고있습니다^^ 잘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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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보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