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8월 11일(일) 오전 10시에 애들레이드 공항에 도착했다. 밤새 실컷 잠을 잔 나는 공항이 가까워올 무렵 비행기에서 이런 메모를 남겼다.

 

"35여분 후면 호주 애들레이드 도착이다. 우리는 공항에서 와우팀원 한 분을 만날 것이다. (그는 애들레이드에 거주한다.) '만날 것이다'라고 쓰니 물이 식도를 타고 내려가며 온 몸으로 흡수되듯 기분 좋은 긴장감이 내 몸을 감싸 돈다. 설렌다. 포옹이라도 해야겠다. 올 봄에 한국에서 만나 이야기를 나누었지만, 만나는 장소가 호주로 바뀌니 오랜만의 재회처럼 느껴진다. 막상 얼굴을 보면 엊그제 만난 것처럼 금방 어우러질 텐데! 오랜만인데 어색하지 않은 친밀함! 이러한 양가감정이 우정의 특징인가 보다."

- 8월 11일. 08:30 (한국시간)

 

공항에서의 재회는 과연 반가웠다. 인사를 나누고 공항에서 인증샷도 찍고 렌트카 숍으로 가서 차를 대여했다. 차를 몰고 가장 먼저 도착한 곳은 글레넬그 해변이다. 애들레이드 시티에서 가장 유명한 비치다. 모두들 멋진 날씨, 환상적인 풍광에 환호했다.

 

호주에서의 첫번째 여행지, 글레넬그 해변 선착장

 


우리는 3일 동안 묵을 숙소로 향했다. 애들레이드 시티에서 차로 약 30분 거리에 있는 마을의 한인민박에 묵었다. 해안에서도 멀지 않다. 차로 3~4분만 달리면 바닷가 잔디밭에 다다른다. 아래 사진이 해안산책로다. 오른쪽에 바다가 닿아 있고 우리들 뒤쪽으로는 '저 푸른 위에 그림 같은 집'이 펼쳐져 있다.

 

 

 

 

우리는 윌룽가 해변의 브로큰 제티(Broken Jetty)로 향했다. 이곳에서 미니 그레이트 오션 로드를 보았고, 일몰을 보았다. 절경에 넋을 잃은 우리는 이 곳에서 2시간이 넘는 시간 동안 바다를 바라보고 수업을 하고 일몰을 즐겼다. 첫날 여행의 하이라이트였다. 아래는 잘 나온 사진만을 골라 실었다. 2013년 와우그랜드투어의 인원 중 절반이 등장하는 사진들.

 

 

 

 

 

 

 

 

 

 

Posted by 보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