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Jazz Radio>를 켰는데, Cool Jazz 채널에서 폴 데스먼드가 보이는거야. 바로 클릭했지. 아, 미치겠다. 역시, 데스먼드야. 이 베이스소리 어쩔! 색소폰 연주자로는 스탄 겟츠랑 폴 데스먼드가 최고인 듯. 부드럽고 달콤하거든. 존 콜트레인은 종종 날카로워. 사실 부드러움과 강인함을 모두 품고 있음이 콜트레인의 힘이겠지. 아, 데이브 브루벡으로 넘어가 버렸네! 휴우, 아쉽다. 사실 데이브 브루벡도 좋지. 그 유명한 브루벡의 <take five>를 폴 데스먼드가 작곡했어. 맞나? 헷갈리네.” - 카친과의 대화



카톡 대화가 끝나자 트럼페터들이 아우성쳤다. 리 모건, 쳇 베이커, 클리포드 브라운이 협연으로 나를 부른다. "어이, 친구! 자네 인터넷 카페 닉네임이 한 동안 '리모건'일 정도로 나를 좋아했지 않나. 잊었는가?" 그럴 리가요. 이미 당신이 연주한 <You go to my head>도 감상했는 걸요. 베이커 씨도 끼어든다. "재즈 발라드로는 내가 최고라며?" 맞아요. 지금도 변함이 없어요. 스탄 겟츠와 당신은 제게 최고의 재즈 발라더예요. 최고는 늘 복수(plural)로 존재하잖아요. "헤이, 나더러 정말 달콤하다며?" 클리포드 브라운의 질문에는 결국 말을 잃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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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보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