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만의 일일성찰.


1.
일어나자마자 실행하는 이부자리 정돈, 물 마시기, 스트레칭, 5분독서, 일일계획 수립으로 이어지는 아침의식을 빠뜨렸다. 모처럼만에 놓친 느낌인데 착각이었다. 확인해 보니 4월에만 세 번째 게으름이다. 이유는 분명하다. 눈을 뜨자마자 의식부터 수행해야 하는데, 휴대폰으로 놀기 시작했던 게다. 당분간 주의해야지. 의식이 자연스러운 습관이 될 때까지!


2.
어젯밤 시청했던 대선 토론에 대해 친구와 대화를 나눴다. 글을 한 편 쓰고 싶었지만 마음의 여유도, 그럴 만한 시간도 없었다. 한 줄로 정리하자면, 안철수의 공과(功過) 논쟁과 문재인의 주적 답변이 나는 꽤 답답했다. 왜 답답했는지에 관해 글 하나를 써야겠다. 일요일은 되어야 할 것 같다. 아래는 투표권 행사를 위한 개인적인 메모.


<유승민은 당 정치를 벗어나지 못했지만 실체적 사건 중심의 토론을 진행함으로 보수의 저력을 보여주었다. 안철수는 지난 토론보다 자주 웃으며 여유를 보였지만(조금 어색했다), 관념론에 매몰되어 답답했다. 원론적 이야기를 늘어놓을 뿐 구체적 논의는 전혀 꺼내지도 못했다. 심상정은 사리분별이 뛰어난 느낌! 다만 문재인과 함께 진보의 힘을 보여주었으면 좋았을 텐데, 문재인과의 연대가 약했다는 생각.


홍준표는 뭐랄까. 이 분이 대통령이 되면 아쉬울 것 같다. 이를테면 내가 다니는 회사의 사장님이 멋지고 훌륭한 사람이면 좋잖아. 그래도 어젠 서글서글 또는 능글능글하게 참여하는 게 재밌기는 하더라. 문재인은 사실적 정보(근거)로 묻는데, 명료하게 답하기보다는 두루뭉슬한 입장만 밝히거나 근거 없이 주장만 난무했다. "(아무튼) 제 입장은 그렇습니다." 이 말을 여러 번 했다.>


3.
2박 3일짜리 학습조직 워크숍 교안을 만드는 중이다. Start-up 과정과 Build-up 과정으로 두 개를 만들어야 하는 작업이다. 작년에도 진행했던 교육이라 제로베이스의 작업은 아니다. 그래도 전체 구성을 검토하면서 작업하느라 적잖은 시간을 투입해야 한다. 업데이트보다는 벅차고 새로운 과정 개발보다는 쉽달까.


작년에는 다섯 개의 과정을 진행했었다. 열심히 진행했고 만족도도 높았는데, 이제 와 교안을 보니 ‘내가 잘 알지도 못한 채로 진행했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부끄러우면서도 그동안의 성장도 느껴진다. 요구 분석과 교육 프로그램 개발은 즐겁지만, 교안 작업은 재미없다. 얼른 벗어나고 싶다. 내일 오전까지 마무리할 수 있으려나?


덧!
얼른 잠들자. 하루경영은 질 좋은 숙면으로부터 시작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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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보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