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압구정역 근처에서 점심 약속이 있었습니다. 함께 만나자고 한 이가 제게 약속 장소를 알려 주었습니다. "압구정역 5번 출구에서 나와서 300m 정도 쭈욱 직진해. 현대고 맞은편에 신사동 주민센터가 있거든. 그 앞에서 만나자. 압구정역에서 좀 많이 걸어야 해." 네, 하고 씩씩하고 대답한 나는 압구정역으로 향했습니다.  


압구정역에서 내려 5번 출구로 나가려는데 무슨 까닭에선지 임시 폐쇄되어 있었습니다. 귀찮게시리 왜 내게만 이런 일이 생기는 거야, 하고 불평하지는 않았습니다. (모든 지하철 승객들에게 일어난 일이니까요.) 폐쇄된 이유가 무엇인지 알아보지도 않았습니다. (내게 중요한 것은 원인 파악이 아니었으니까요.)

내가 압구정에 온 목적은 5번 출구의 폐쇄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아니라, 약속 장소에 도착하여 그와 식사를 하는 것입니다. 둘러서 6번 출구로 나와 보니 긴 걸너편에 5번 출구가 보였습니다. 지하에서는 보이지 않던 5번 출구가 보이니 반가웠습니다. 행동은 절망의 해독제입니다. 괴테는 이런 말을 했지요.

"행동은 힘, 창의력, 새로운 아이디어를 창조한다." - 괴테

6번 출구 바로 앞에 횡단보도가 있었지만 건너지 않았습니다. 그가 말한 300m 즈음 걸어가는 동안에도 여러 개의 신호등이 때문입니다. 6번 출구에서 나와 길을 걷는데, 처음 가는 길인지라 '아직 덜 왔나?' 하고 자꾸 뒤돌아 보게 되더군요. 하지만 이 길이 맞는지 회의하지는 않습니다. 정확하고 길눈이 밝은 그가 분명히 5번 출구라고 말했기 때문입니다. 

2번째 횡단보도에서 길을 건너려는데,
그가 보입니다. 나를 보고 손을 흔듭니다. 신호가 바뀌자마자 나는 반갑게 종종걸음으로 달려갔습니다. 지하철에서 나와 여기까지 찾아오는 동안, 두리번 거리기는 했지만 지나가는 행인들이 그런 나를 이상하게 쳐다보지는 않았습니다. 그저 자기 길을 갈 뿐이었습니다.

우리는 만나서 점심식사를 맛나게 먹었습니다. 식사 후에는 회사로 돌아가기 위해 압구정역까지 다시 걸어가야 했습니다. 함께 길을 걸으며 식사장소에서 역까지의 거리가 300m보다는 멀어 보인다는 말을 주고 받았습니다. 그랬습니다. 400~500m 정도 되는 거리였습니다. 식당 웹사이트에서 정확하지 않았지만, 문제 될 것은 없었습니다. 장소찾기에서는 거리상의 약간의 오차가 있더라도 방향이 정확하면 되니까요. 


자기 길을 걷는 사람이 명심해야 할 3가지

1. 오래 걸어가세요.

약속 장소는 지하철 역 바로 앞에 있지 않았습니다. 나와서 걸어야 했습니다. 나를 찾아가는 여정도, 꿈을 실현하는 과정도 마찬가지입니다. 자기다움이든, 자신의 꿈이든 하루 이틀의 여정이 아닙니다. 날마다 그 날의 걸음을 걸으며 오래 지속해야 합니다. 다행하게도 자기다움과 꿈을 향한 행진은 고행하듯 걷는 길이 아닙니다.

우리는 즐거움을 누리며 걸을 수 있습니다. 신바람 날리며 콧노래 부르며 걸을 수도 있습니다. 자기 길을 걷는 자는 춤을 추며 걷기도 합니다. 자신이 태어난 목적대로 살면서 수많은 명저를 남기고 떠난 니체는 자기 길을 걷는 희열을 알고 있었을 겁니다. 그래서 이런 말을 남겼지요. 참 멋진 말을.


"어떤 사람이 정말로 자신의 길을 걷고 있는지는 그 걸음걸이를 보면 알 수 있다. 내가 걷는 것을 보라. 자신의 목표에 다가서는 자는 춤을 춘다." - 니체

2. 삶의 표지를 믿으세요.
 

압구정역에서 나와 길을 걷는 동안 그의 안내를 믿고 묵묵히 걸었습니다. 그는 정확하고 길눈이 밝은 사람이었기에 믿을 수 있는 사람이니까요. 믿을만한 표지마저도 의심하다 보면, 걸어갈 힘을 잃게 됩니다. 걸어야 할 시간에 자꾸 회의하는 것 자체가 시간을 낭비하는 일입니다.

살아봐야 그 결과를 알 수 있는 일들도 있습니다. 피터 드러커, 엘리자베스 퀴블러 로스, 파커 파머, 말콤 글래드웰, 레이첼 나오미 레멘 등은 좋은 책을 쓴 작가들입니다. 그들의 말들은 믿을 만한 표지입니다. 검증되지 않은 자신의 지식을 잠시 내려 놓고 그들의 말을 한껏 믿어보기를 바랍니다. 선생에 대한 신뢰가 없다면 학생의 배움도 없을 것입니다.


살아가다 복잡한 문제가 발생할 때 우리를 돕는 것은 내면의 목소리입니다. 직관을 따르세요. 자신의 생각을 믿고, 전진하세요. 그것이 틀려도 자기 생각대로 사는 훈련은 필요합니다. 결국 우리는 시행착오를 통해서도 많은 것을 배우게 될 것입니다. 어쩌면 그런 시행착오 없이는 제대로 배우는 것이 없을지도 모릅니다. 표지가 없는 것이 아니라 표지가 나타나도 그것을 회의였던 것이 문제였음을 깨닫기를 바랍니다.


"보물이 있는 곳에 도달하려면 표지를 따라가야 한다네. 신께서는 우리 인간들 각자가 따라가야 하는 길을 적어주셨다네. 자네는 신이 적어주신 길을 읽기만 하면 되는 거야."  - 파울로 코엘료

3. 사람을 두려워하지 마세요.

압구정을 나와 걷는 동안에 나에게 "왜 우리 동네에 왔냐?"고 물어 본 사람도 없었고 두리번 거린다고 해서 이상히 쳐다 본 사람도 없었습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나를 쳐다 본 사람이 없었습니다. 모두 자기 길을 걸어갈 뿐이었습니다. 아무도 내가 자기 동네에 사는지 아닌지도 몰랐을 것입니다. 

당신께서 자기 길만 생각하고, 자기 생각에만 빠져 있듯 대부분의 사람들도 자기 길만 생각하고 자기 생각에 빠져 있습니다. 보통의 사람들은 대부분의 시간에 자기 생각만 합니다. 자신이 어떻게 비춰질까를 궁금해하면서 말이죠. 다른 사람을 욕하는 것도 잠깐 뿐입니다. 다시 자기 생각으로 돌아갑니다.

사람들이 여러분들에 대하여 그리 많은 생각을 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모두가 자기만을 생각할 뿐입니다. 연예인들의 어떤 충격적인 사건도 한 달 이상을 회자되는 일은 없습니다. 제가 드리고 싶은 말은, 혹 여러분들이 무언가를 실수해도 사람들이 그 일에 관심을 두는 것도 잠깐 뿐이라는 사실입니다. 사람들의 시선을 두려워 마세요.  

"내 비석에는 제말 이런 비문이 실리지 않았으면 좋겠다.
<정말 멋진 일을 하고 싶었지만, 보스 때문에 못 했다.>" - 톰 피터스  

사람들의 시선으로부터 자유로워지는 것, 자기 내면의 목소리나 직관의 힘을 믿는 것,조바심을 버리고 과정을 즐기며 묵묵히 걸어가는 것이 자기 길을 걸을 때에 우리가 의지할 수 있는 명제들입니다. 모든 사람들이 실천하지 못하는, 쉽지 않은 일입니다. 달리 말하면, 완벽하게가 아니라 조금씩만 실천해도 삶의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는 뜻입니다.
 
여러분, 화이팅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글 : 자기경영지식인/ 유니크컨설팅 이희석 대표컨설턴트 ceo@younicon.co.kr
Posted by 보보

햇빛이 화창한 날, 아이가 말했습니다.

"엄마, 키워 주셔서 감사해요.
이제 저는 여행을 떠나고 싶어요. 더 나은 모습으로 돌아올께요."
엄마는 아무 말 없이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아들의 여행을 돕고 싶은 마음은 가득했지만,
아무 것도 도와 주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마음으로 말했습니다.

"리노야, 엄마가 항상 너를 지켜 줄께."

돌아가신 아빠 대신 홀로 아이를 키워 오느라
아들에게 쥐어 줄 여행비가 없었던 게지요.
아이는 이해했습니다. 엄마의 가난을. 그리고 엄마의 마음을.
지난 일 년 간 열심히 일해서 벌어 둔 돈을 챙기고
엄마의 마음을 가슴에 담고 집을 나섰습니다.

아이는 이제 여행자입니다.
새로운 도시, 비엔나를 향하는 기차 안에서,
아이는 설렘보다 두려움이 많았습니다.
'내가 잘한 것일까? 이 도시에는 아는 사람도 없고
어디에서 머물러야 할지도 모르는데 말야...'

걱정과 두려움으로 도착한 비엔나의 기차역에서
한 발자국도 움직이지 못했씁니다.
집이 그리워졌습니다. 돌아가고 싶었습니다.
그 때, 엄마 마음이 느껴졌습니다.
'아들아, 내가 너를 지켜 줄께. 네가 가고 싶은 곳으로 가렴.'

기차역을 나와 거리를 걸었습니다.
꼬마여행자를 본 비스트로의 점원이 Hello 라고 인사해 주었습니다.
아이도 희미하게 웃었습니다. 마음이 편안해졌습니다.
"아저씨, 혹시 근처에 제가 묵을 만한 저렴한 숙소가 있나요?"
아이는 소개 받은 숙소에서 하룻밤을 편안히 묵었습니다.

"안녕? 난 리노야. 넌?" "난 JJ. 반가워."
비엔나에서의 둘째 날에 아이는 친구 JJ를 만났습니다.
둘은 함께 밥을 먹고, 자유롭게 여행하다가 함께 잤습니다.
대화가 통했고, 즐겁게 식사를 나눌 수 있는 좋은 친구였습니다.
JJ와 오래 함께 있을 순 없었습니다. 가야 할 길이 달랐습니다.

"JJ, 잘 가. 건강하기를 빌께."
아이는 슬프지 않았습니다. 각자 여행을 하다가
프라하에서 다시 만나기로 했기 때문입니다.
아이는 비엔나 시내가 편안하게 느껴지고, 익숙해졌습니다. 
문득, 이 곳에 도착한 첫날이 기억났습니다.

'아, 그 땐 참 두려웠는데 지금은 이렇게 편안하고 따뜻하네.'
햇살이 아이를 환하게 비추고 있었고,
거리의 악사는 아이에게 살짝 윙크해 주었습니다.
아무도 보지 못한, 리노에게만 주는 선물이었습니다.
리노는 황홀감에 취해 예정보다 비엔나에 오래 머물렀습니다.

마냥 그곳에 있을 순 없었습니다.
엄마에게 한 약속은 출가가 아니라, 여행이었으니까요.
여행은 떠남 - 만남 - 돌아옴으로 이루어지니까요.
아이는 지금 새로운 사람과 아름다운 자연을 만나는 중이었습니다.
그것은 엄마에게 더욱 성장한 자신을 보여주기 위해서였습니다.

아이는 다음 여행지로 길을 떠났습니다.  
다시 두려워졌습니다. 두려움은 익숙해져도 역시 두려움이었습니다.
'내가 잘한 것일까? 이 도시에는 아는 사람도 없고
어디에서 머물러야 할지도 모르는데 말야...'
아이는 비엔나 여행에서 배운 교훈을 기억했습니다.

'두려움은 실체가 아니다.'

함부르크는 항구가 있는 큰 도시였습니다.
아이에게 어울리지 않는 유흥가 레퍼반도 있고
지하철도 복잡하게 얽혀 있어 길 찾기도 쉽지 않았습니다.
아이는 번화한 거리를 가다가 그만 3만원을 잃어 버렸습니다.
놀란 아이는 왔던 길을 되돌아 가면서 살폈지만 찾지 못했습니다.

아이는 울었습니다. 엉엉 많이도 울었습니다.
3만원은 여행을 하기 위해 일년 동안 모은 아이의 전재산입니다.
하룻밤을 묵고, 3번의 맛있는 식사를 하고,
미술관을 구경하고, 저녁에 음악회를 관람하는 데에는 100원이 필요했습니다.
3만원은 그런 식으로 300일을 여행할 수 있는 큰 돈이었습니다.

경찰서에 가서 신고를 했습니다. 긴 서류를 작성했습니다.
아이가 작성한 서류를 받아들며 경찰관이 한 말은 실날 같은 희망을 날려버렸습니다.
"잃은 돈은 찾지 못할 거야. 이 서류를 보험사에 제출하면 약간의 보험금을 받을 수 있단다."
아이는 두 가지를 직감적으로 깨달았습니다.
돈은 찾을 수 없다는 것과 문제의 해결은 깨어진 마음의 회복에 있다는 것.

'리노야, 엄마가 항상 너를 지켜 줄께.'
이번에는 엄마의 말이 믿어지지 않았지만,
아이는 엄마 품이 몹시도 그리워졌습니다. 다시 울었습니다.  
흠뻑 울고 나니, 아빠가 돌아가시고 난 후 엄마가 들려 주신 말이 기억났습니다.
"영원한 것은 없단다. 상실은 아픔이지만, 상실 없이는 성장도 없단다."

지금도 여전히 이해되지 않았지만, 엄마의 말을 믿었습니다.
믿는다고 해서 이해되는 것은 아니었지만,
믿고 나니 다시 여행할 힘이 생겨났습니다.
주머니에 남은 몇 푼으로 숙소를 찾아 몸을 뉘었습니다.
또 눈물이 났습니다. 결심을 하면서 잠이 들었습니다.

'내일부터는 절대로 울지 않을꺼야.
내 영혼의 강인함으로 이겨낼꺼야.'


다음 날, 햇살이 화창한 아침 일찍, 길을 나섰습니다.
아이는 3만원이 생각났지만, 잊기로 노력했습니다.
'이건 어렸을 때, 엄마 지갑에서 동전을 꺼내 썼기 때문에 받을 벌이야.'
라는 죄책감이 들 때마다, 신의 성품이 옹졸하지 않음을 기억했습니다.
신은 보복하시는 분이 아니라, 용서하기를 즐겨하시는 분임을.

분명한 것은 여행을 멈출 수 없다는 사실이었습니다.
'넘어지는 것은 내 잘못이 아니지만, 일어나지 않은 것은 내 잘못이야.'
힘을 내어 여행을 시작했습니다. 돈이 없으니 갈 곳이 없었습니다.
눈 앞에 공원을 알리는 표지판이 있었습니다. 그곳으로 갔습니다.
걸인으로 보이는 사람이 벤치에 앉아 무언가를 열심히 쓰고 있었습니다.

호기심이 생긴 아이는 물었습니다. "아저씨 무얼 하세요?"
머리가 들러 붙어 있고, 얼굴인 꾀죄죄한 아저씨였지만 무섭지 않았습니다.
누런 이빨 사이로 흘러 나오는 말은 아이가 이해하지 못하는 말이었습니다.
중동 지역에서 오신 분이라 생각했습니다. 글을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쓰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간혹 '알라'라는 말을 하는 것 같았습니다.

아저씨의 바디 랭귀지를 이해한 바에 따르면, 아저씨는 아침을 먹지 않았습니다.
아이는 가지고 있던 쵸코렛과 빵을 주었습니다.
돈을 잃어버리기 전에 사 두었던, 그래서 지금은 귀한 식량이었습니다.
아저씨가 참 기뻐하는 모습을 보고 잘 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때, 엄마가 손을 흔들며 했던 마지막 당부가 이해되었습니다.

"리노야, 사랑 없이 여행하지 말거라."

그 사랑으로, 아이는 다시 여행을 시작할 힘을 얻었습니다.
여전히 3만원이 간혹 생각나긴 했지만
그것은 시간의 흐름과 함께 서서히 아무는 상처라고 생각했습니다.
세상에는 상실만 있는 것이 아니라, 사랑도 있고, 우정도 있고
그리고 여행을 통해 하나 둘씩 깨달아가는 배움도 있었습니다.

아이가 여행을 떠난 목적은 엄마를 다시 만나는 것입니다.
이전과 똑같은 모습이 아니라, 떠날 때보다 아름다운 모습으로 만나는 것입니다.
아이는 엄마가 당부한 것들을 많이 지켜내고 싶었습니다.
아이는 두 가지의 꿈을 품었습니다. 여행의 과정에서 많이 배우는 것과
엄마에게 돌아가서 다음과 같은 말을 듣는 것입니다.

"리노야 참 잘했구나. 착하고 성실한 내 아들."

길 위의 꼬마여행자 리노는 다시 길을 떠났습니다.
프라하에서 만날 친구와의 약속도 있고,
언젠가 되돌아 갈 본향이 있었습니다.
아이를 환히 비추는 태양이 아이 뒤를 쫗아 다녔습니다.
아이와 함께 하는 엄마의 마음처럼.
                                                                                                      2010. 5.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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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보보


뭐가 두려운 걸까?
왜 내 마음 속의 소원을 세상 밖으로 끄집어 내기가 이렇게 힘들까?
왜 그것에 인생 전부를 걸어 열렬하게 도전해 보지 못할까?

적어 보자. 내가 하고 싶은 일들을.

- 함께 밥 먹고 이야기 나누기 (내가 좋아하는 야구선수 양준혁과 좋아하는 개그맨 3인)
- 저술여행 떠나기 (동남아 휴양지로)
- 소규모독서모임 100곳에 강연 제안하기 (좋은 독서친구 만들어가기)
- 인터뷰어로서 스스로 참 좋았다고 생각하는 인터뷰 10개 해 보기
- 이사하기 (나의 책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서재를 만들 수 있는 곳으로)
- 와우스토리연구소 프로그램 론칭
- 열흘 동안 아무도 만나지 않기
- 언론사 <올해의 책 10선>에 꼽히는 작가 되기

이 목록들은 오늘 아침에 문득 떠오른 것이 아니다.
아침 햇살이 떠오르면 사라지고 마는 안개처럼
문득 떠올랐다가 이내 저물어버리는 그런 소원들이 아니다.
오랫동안 내 마음 속에 떨림으로 머물고 있는 소원들이다.

마음 속의 소원들은 내게 열정을 주기도 하지만 때로는 
내가 어떻게... 혹은 아직은 아니야... 라는 생각이 들어
도전하지 못한 채 마음 속에 꾹꾹 놀러 두었던 목록이기도 하다.

지금까지 내가 이뤄 온 모든 목표들은 
떨림으로 다가서며 용기 내어 두려움을 넘어서면서
하나 둘 이뤄 온 것들이다.

두려움을 모르는 듯 활동하는
불도저같은 성취주의자들의 돌진이 부럽기도 하다.
자신감 넘쳐서 무엇에든지 새롭게 도전하는 모습을 지닌 이들도 부럽다.

절대로 한 번의 실패를 통해 우울해지거나 움츠러들지 말자.
성공은 실패를 앞세우고 온다. 실패는 성공으로 가는 이정표다.
움츠러들면 다음 번 선택에서 나의 소원을 따르지 못하게 된다.

삶을 두려워 말자. 도전과 실패를 두려워 말자.
오직 자신이 두려움에 움츠러드는 사람이 되는 것을 두려워하자.


나와 같은 꿈꾸는 청춘들에게 외치고 싶은 말이다.
청춘들이여, 일어나라. 햇살을 향하여 일어나는 봄의 새싹들처럼.
청춘들이여, 도전하라. 느리지만 그래도 원하는 길을 걸어가려는 나 거북이처럼.


: 한국리더십센터 이희석 컨설턴트 (자기경영전문가) hslee@eklc.co.kr

Posted by 보보


변화는 삶을 잘 살아가는데 중요한 키워드다.
변하지 않으면 지금까지 얻었던 것만을 앞으로도 얻게 될 것이다.
새로운 것을 얻고자 한다면, 행동을 변화시키든 생각을 변화시켜야 한다.

새로운 것을 시도하기란 여간 힘든 게 아니다.
늘 하던 방식이 가장 안전하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또한 새로운 시도가 실패할까 봐 두렵기 때문이다.

해 오던 방식이 안전하다는 생각은 느낌이지 사실이 아니다.
세상 모든 것이 변하기 때문이다.
어제의 성공이 오늘의 성공을 보장하지 못하기도 한다는 말이다.

실패에 대한 두려움은 인지상정이다. 두려움 극복은 두 가지 길이 있다.
하나는 실패에 대한 정의를 새롭게 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용기를 추구하는 것이다.

실패란 없다. 실패는 성공으로 가는 이정표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세상에는 성공과 (성공으로 가는) 과정이 있을 뿐이다.
굳이 실패를 정의하자면, '생각만 하다가 시도조차 하지 않은 것'이 실패다.

변화와 도전을 꾀할 때 필요한 것은 용기다.
용기란 두려움이 느껴질 때에도 원하는 일을 행하는 것이다.
두려움 너머의 무언가를 보고 힘차게 전진하는 것이다.

새로운 목표를 세우자. 원대한 목표를 세워 힘차게 전진하자.
목표를 세웠으니 새로운 삶의 방식과 행동을 실천하자.
아마도 두려움이 찾아들 것이다. 그 때마다 실패를 재정의하고 용기를 발휘하자.


<실천을 위한 질문>

- 2010년 봄에 꼭 이루고 싶은 일은 무엇인가?
- 실패할 가능성이 전혀 없다고 한다면 어떤 일을 시도해보고 싶은가?
- 내 삶의 긍정적인 변화를 일으키고 싶은 부분은 어떤 것인가?

답변하신 그것을 이루기 위해 힘차게 달려갑시다~!



: 한국리더십센터 이희석 컨설턴트 (자기경영전문가) hslee@ekl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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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명랑한 인생을 살고 있다.
내게 주어진 것들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였고
그것으로부터 배우고 의미를 발견하기 위해 노력했더니 명랑해졌다.

간혹 나를 부러워하는 분들이 있다.
기회가 되면 내게 주어진 것들이 어떤 것들인지 이야기해 주고 싶었다.
그런 이야기들 속에 '명랑 인생'의 본질이 담겨 있기 때문이다.
다음은 내게 주어진 인생이지만 받아들이기 가장 힘들었던 4가지다.

- 태어나기 전에 아버지 사망 (말하기조차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 새아버지로부터 사랑을 받는 대신 종종 매를 맞음.
- 15세 때 사랑하는 어머니께서 교통사고로 사망
- 입사 후, 안 간다고 믿고 있었던 군에 26살의 나이로 입대

또 다른 힘겨움(사별, 상실, 실연 등)들도 많았지만
위의 4가지는 많은 눈물로 받아들여야 했던 일들이었다.
지금은 어느 것 하나도 부끄럽지 않다.
나는 분명 힘들 때마다 넘어졌지만,
다시 일어설 때에는 무언가 하나씩을 주웠기 때문이다.

명랑함은 자기 인생의 일부분을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자기 인생의 전부를 받아들이는 것에서 탄생한다.
자기 삶의 실체 중 어떤 하나를 자기 것이 아니라고 거절하면 명랑함도 사라진다.

명랑함은 곧 진짜 긍정을 발휘하는 것이다.
삶의 밝은 면만 받아들이지 않고, 전부를 받아들이는 것이 진짜 긍정이다.
덮어두고 싶은 것은 덮어둔 채, "모두 잘 될 것이다"이라고 중얼거리는 것은 긍정이 아니다.

스캇 펙의 훌륭한 책 『아직도 가야할 길』은 이렇게 시작한다.

"삶은 고해다. 이것은 삶의 진리 가운데서 가장 위대한 진리다.
그러나 이러한 평범한 진리를 이해하고 받아들일 때 삶은 더 이상 고해가 아니다.
다시 말해 삶이 고통스럽다는 것을 알게 되고
그래서 이를 이해하고 수용하게 되면 삶은 더 이상 고통스럽지 않다.
왜냐하면 비로소 삶의 문제에 대해 그 해답을 스스로 내릴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이 진리를 나는 굳게 믿고 이해한다.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고통스러운 일이 일어날 때마다
'왜 나에게만 이런 일이 생기는거야?'라고 불만스러운 질문이 찾아든다. 

보편적인 문제를 특수한 문제로 인식하면 지혜로운 해답을 찾을 수가 없다.
자기만 골치 아픈 상사를 모시고 있다고 생각하는 직장인이 먼저 알아야 할 한 가지는
그런 상사는 어느 조직에나 한 사람씩 있다는 사실이다.  

불평이 있던 곳에 감사함이 피어나는 것이 명랑의 힘이다. 
감사함이 피어날 수 있는 까닭은 누구나 삶의 모든 순간에서
배울 수 있고 의미를 찾을 수 있는 근원적인 힘을 가졌기 때문이다.

내 인생은 명랑함을 잃지 않을 것이다. 
어떤 고난과 슬픔이 닥쳐도 나는 그것을 직면하여
배움을 얻을 각오, 의미를 찾고 싶은 열정이 있기 때문이다. 

명랑 인생의 대표 주자는 철학자 니체다. 그는 말한다.
"차라리 고난 속에 인생의 기쁨이 있다.
풍파 없는 항해, 얼마나 단조로운가! 고난이 심할수록 내 가슴은 뛴다."

이런 명랑함의 말들은 종종 마술과 같은 주문으로 오해된다.
(부자연스러운) 의지를 발휘하여 슬픔이나 고난을 외면한 채
스스로에게 "좋게 생각하자"고 주술을 거는 모습은 명랑과는 거리가 멀다.

그것은 명랑이 아니라 자기 기만이다. 명랑의 첫째 조건은 진짜 긍정을 배우는 일이다. (명랑 = 진짜 긍정)
긍정이라는 말 대신 '명랑'을 선택한 것도 긍정이 이미 오해되고 있는 단어이기 때문이다.
진짜 긍정은 자기 삶의 모든 실체를 받아들이며 긍정하는 것이라는 사실을 잊으면 안 된다.

자신의 삶에 고난이 닥쳤다고 슬퍼할 일만은 아니다.
그 슬픔을 온 몸으로 통과하겠다고 다짐하면 성장할 수 있다.
잃지 말아야 할 것은 30분 울어야 할 울음을 20분 만에 그치지 않는 용기다.

용기라고 표현한 것은 고난을 직면하기가 매우 두렵기 때문이다. 
그러나 고난에 직면하지 않은 채 비겁하고 살아가는 것은
내면에 두려움이 숨겨져 있는 것일 뿐, 두려움이 사라진 것이 아니다. 

고난에 직면할 용기를 발휘할 수 있는 진실 세 가지를 기억하자.
1) 신은 사람이 감당할 수 있는 것으로만 시험(test)한다.
2) 시험은 우리를 괴롭히려는 유혹(temptation)이 아니라, 성장시키려는 목적의 연단(test)이다.
3) (포기하지 않는 한) 인간은 고난을 겪은 만큼 성장한다.

명랑 인생을 좌절시킬 만한 고난은 존재하지 않는다. 
사건의 실패는 인생의 실패와는 별개의 문제다.
명랑은 인간 정신의 위대함이라 불릴 만한 가치다.

※ 명랑 인생을 도울 한 권의 책을 추천합니다.
앞서 언급한 스캇 펙의 『아직도 가야할 길』(열음사)입니다.
다음 글에서는 이 책에 대한 객관적인 소개로 이어가겠습니다.



: 한국리더십센터 이희석 컨설턴트 (자기경영전문가) hslee@ekl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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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행복한 인생을 놓치지 마시라를 마음을 담아 『인생수업』을,
새해에는 새로운 도전을 하시라고  『도전하라 한 번도 실패하지 않은 것처럼』을,
마지막으로 직장인들에게는 (조직 안에 있든, 밖에 있든)
독립성을 갖추는 것(CEO의 마인드를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 생각하여 『코끼리와 벼룩』
추천하였습니다. 좋은 책이라면 거듭 읽어도 좋습니다. 새롭게 다가올 것이기 때문입니다. 
저 역시 내년 초에 이 세 권의 책을 읽을 것입니다. ^^


엘리자베스 퀴블러 로스, 『인생수업』 이레

인생 수업에는 행복하라는 숙제 뿐이라는 말에 마음이 움직인다면 꼭 읽어 보시기를 권합니다. 자기 자신으로 존재하는 법, 상실과 이별에 대한 지혜, 사랑과 배움에 대한 권고 등 행복한 삶에 대한 깊은 통찰을 담은 책입니다. 저자는 20세기 최고의 정신의학자라는 꼬리표에 걸맞게 독자를 위로하고 격려하며 새로운 세계에 눈뜨게 합니다. 저자는 말합니다. “가장 큰 상실은 죽음이 아니다. 가장 큰 상실은 우리가 살아 있는 동안 우리 안에서 어떤 것이 죽어 버리는 것이다.”

수잔 제퍼스 『도전하라 한 번도 실패하지 않은 것처럼』 리더스북

우리가 성장하는 한 두려움은 사라지지 않습니다. 두려움을 느끼지 않는 사람은 없지요. 두려움 때문에 어떤 일을 하지 못했다면 공감이 되는 일이지만, 무척이나 아쉬운 일입니다. 익숙하지 않은 영역에 처음 발을 들일 때 두렵지 않은 사람은 없습니다. 용기란 두려움이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두려움 너머의 꿈을 보고 전진하는 것입니다. 새해에 걸맞는 새로운 도전을 하십시오. 두려움이 발목을 붙잡는다면, 이 책이 해결해 줄 것입니다.

 

찰스 핸디, 『코끼리와 벼룩』 생각의나무
직장인들의 미래에 대하여 많은 생각꺼리를 얻을 수 있습니다. 현실이 어두워도 찰스 핸디는 긍정적 시각을 견지합니다. 제목의 비유는 코끼리는 대기업을, 벼룩은 개인을 뜻합니다. 개인들이 어떻게 독립적인 비즈니스맨, 독립적인 생활자가 될 수 있는지에 대한 이야기(3부)는 1인 기업가이든, 조직 내에 있는 사람이든 귀담아 들을 내용들이고, 자본주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설명한 내용(2부)은 우리 시대의 현실을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도록 도와 줍니다. 


: 한국리더십센터 이희석 컨설턴트 (자기경영전문가)
hslee@eklc.co.kr 

Posted by 보보

나의 생각을 오롯이 털어놓고 나면 두려움이 생긴다.
'내가 내뱉은 이 말은 올바른 생각인가?'
허접한 주장이라고 비판받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다.
아직은 많이 깨지고 배우며 성장해야 한다는 말로 주술을 걸어야 
약간의 용기가 생긴다. 이것이 용기인지, 최면인지... ^^ 

한바탕 내 얘기를 쏟아 놓고 나니 또 두려움이 엄습한다.
찰스 핸디의 책을 뒤적이다가 한 구절을 보고서야 안심한다. 
"우리 개개인이 해야 할 일은 자기 판단에 올바르다고 생각되는 인생관에 입각하여
하루하루를 열심히 살아나가는 것이다." - 『코끼리와 벼룩』 中


내가 신뢰하는 작가의 지지를 받고서야 안심하는 것은
독립 지성인의 길을 걷기에는 내가 여전히 새가슴을 지니고 있음을 보여 준다.
분명한 건, 이것이 자신감 없음과는 다른 무엇이라는 점이다.
두려움인 것 같다. 틀릴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이 두려움 때문에 나는 한 번 더 생각하고, 한 번 더 내 삶을 들여다 본다.
그러니 두려움이긴 한데, 나를 발전시키는 두려움이다.

우리는 비슷한 두려움, 불안, 절망들을 지니고 있다.
약하게 보일까 봐 그것을 숨기는 것은 충분히 이해되는 일이지만, 현명한 일은 아니다. 
우리는 의도하지 않았지만, 서로가 서로를 불안하게 만드는지도 모른다. 
상대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무엇을 지녔는지 모르면 불안하니까.
상대가 태연하고 강인한 모습을 보이면 나만 불안을 느끼는 것 같으니까.

해결책은 간단한다. 내가 먼저 진실해지는 것이다.
나도 두렵다고, 불안하다고, 자신 없지만 안 그런 척 하고 있다고 말하는 것이다.
일부러 과장할 필요도 없고, 감출 필요도 없다. 그저 자신을 드러내면 된다.
이것 때문에 사람들이 나를 싫어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은
바로 그것 때문에 사람들에게 사랑스러운 존재가 됨을 경험할 때 틀렸다는 걸 깨닫게 된다.

오늘 나의 두려움 하나를 털어 놓았다. 한 명이라도 위로 받으면 나는 위대한 일을 해낸 것이다.
누군가가 댓글에 두려움 하나를 고백한다면, 그 역시 위대한 일을 한 대열에 끼어드는 것이다.
여기가 아니어도 좋다. 당신의 친구에게, 직장 동료에게, 때로는 적에게 털어놓자. 
친구가 절친이 되고, 적이 친구가 될지도 모를 일이다. 나는 이런 일을 꿈꾸는 이상주의자다.
또한 나의 이상을 실현할 방법을 연구하는 현실주의자다.  

미인의 도도함 뒤에 숨겨진 초조함을 알아야 그녀에게 다가설 수 있다.
화려한 인생의 뒤에도 불안이 숨겨져 있음을 알아야 도전할 수 있다. 

그리고
각자가 지닌 초조함과 불안을 나눌 때, 우리 모두는 용기를 얻는다. 
누군가에게 용기를 전하는 일은 참 괜찮은 일이다.


글 : 한국리더십센터 이희석 컨설턴트 (자기경영전문가) hslee@ekl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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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어릴 때 두발 자전거가 몹시 타고 싶었지만 어머니가 사주지 않았던 것을 기억합니다. 내가 자전거를 사달라고 조르면 어머니의 대답은 항상 같았습니다. "엄마가 널 무척 사랑하는 거 알지? 엄마는 네가 다치는 걸 원하지 않아." 나는 어머니의 말을 이렇게 해석했습니다. "네가 어떻게 두발자전거를 탄다고 그러니?" 지금은 어머니가 한 말의 진짜 의미를 알게 되었습니다. 사실 어머니는 "너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면 난 어떡하니!"라고 말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모든 두려움의 밑바닥에는 삶이 우리에게 주는 것을 감당할 수 없을지 모른다는 두려움이 깔려 있습니다.

- 수잔 제퍼스, 『도전하라 한번도 실패하지 않은 것처럼』中에서 (p.30, 34)
   (『Feel the fear and Do it anyway』, by Susan Jeffers)


어떤 일을 새롭게 시작할 때, 그 새로움에 어울리는 가치들만 품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나는 용기, 열정, 희망만이 마음에 가득하기를 기대하지만, 실제로는 두려움이 큰 자리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퇴짜를 맞을까 봐 마음에 드는 여성에게 데이트 신청도 한 번 못해 본 내가 이 글을 쓰면서는 비판을 받을까 봐 두려워합니다.


'내가 추천한 책이 시시한 책은 아닐까?' '나의 견해가 이런 저런 비판을 받으면 어떡하지?'
그럼에도 내가 글을 쓸 수 있는 까닭은 두려움은 만인의 감정이고, 결코 사라지지 않음을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강인한 사람도 새로운 영역에 발을 들여놓을 때에는 두려움을 느끼니까요. 내가 아는 것은 두려움 때문에 주저앉아서는 안 된다는 사실입니다.

 

나는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내면으로의 여행을 떠난 사람들을 좋아합니다. 이제 막 여행을 시작한 그들과 이야기를 나누면 최소한 두 가지를 느끼게 됩니다.
첫째, 그들도 나처럼 실패에 대한 두려움을 가지고 있습니다. 자신이 과연 해낼 수 있을지를 고민하며 도전하기를 주저합니다. 준비가 되거나, 자신감이 생길 어떤 '때'를 기다리기도 합니다.
둘째, 그들은 자기 내면에 있는 것들은 가치가 없는 것들이라고 생각합니다. 반면, 다른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것은 특별하다고 생각합니다. 심지어는 특별한 바로 그것이 자기 안에 있는데도 별 볼일 없는 것이라고 여깁니다.

 

그들과 대화를 하면서, 꿈을 이루는 여행을 즐길 수 있으려면 두려움을 이겨내고, 자기 안에 있는 것들의 가치를 제대로 인식해야 함을 깨달았습니다. 그래야만 도전을 할 수 있고, 자신이 가진 것을 활용할 수 있으니까요. 나는 이러한 사실들을 수년에 걸쳐 체험으로 배웠지만, 책을 읽음으로 보다 빠르게 배울 수 있다는 것을 뒤늦게 알게 되었습니다. 두려움에 대하여 제가 알고 있는 최고의 책은 수잔 제퍼스의 『도전하라 한번도 실패하지 않은 것처럼』입니다. 두려움을 긍정의 에너지로 바꾸는 마인드 컨트롤에 관한 책입니다. 이 책은 두려움의 원인을 분석한 책이 아닙니다. 두려워하는 사람들을 관찰하고, 두려움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실제적인 지침을 제시합니다.

 

수잔 제퍼스는 아직 깨어나지 못해 웅크리고 있는 사람들의 마음들을 헤아려 줍니다. 자신도 두려움에 빠져 있었고 두려움에 빠져 있는 사람들을 수없이 만났기 때문에 우리네 마음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저 위로에서 그치지 않고, 우리가 일상 속에서 얼마나 자주 두려움을 느끼고 있는지 깨우쳐 주고, 두려움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차근차근 안내해 줍니다. 실행지침은 거창하지 않지만 실제적입니다. 책장을 넘기며 점진적인 발전을 느끼다 보면, 두려움이라는 장애물 앞에 선 자신이 훌쩍 성장해 있음을 발견하게 되리라 생각합니다. 장애물을 뛰어넘을 일만 남은 것입니다. 훌쩍!


: 한국리더십센터 이희석 컨설턴트 (자기경영전문가) hslee@ekl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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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먹었던 맛있는 '빠빠야'



#1. 먹어보기 전에는 맛을 알 수 없다.

호텔에서 처음 먹는 아침 식사.
과일과 빵, 우유와 시리얼이 있었다. 처음 보는 과일 빠빠야. (이름도 뒤늦게 알게 된 과일)
맛이 의심스러워 보이는 여러 가지 종류의 빵들.

간택된 몇 가지의 음식을 가져 와서 식사를 시작했는데, 
게걸스러움보다는 조심스러움으로 먹고 있는 나를 발견했다.
아침 식사는 깔끔하게 먹고 싶다는 마음이었던 게다.

게걸스럽게 먹을 필요는 없지만, 
'이게 맛있을까?' 라는 미심쩍은 마음으로 입을 조금 벌려 살짝 깨작이면 맛을 알 수가 없다.
한 입 가득히 우그작, 하고 베어 물면 그제서야 입 안 가득히 맛있음을, 혹은 '우엑'을 느낄 수 있다.

잊고 지낸, 혹은 잃어버린 자신을 찾는 과정에서 가져야 할 태도를 깨닫는다. 
내가 이것을 잘 할까? 실수하면 어떡하지? 나에게 맞는 일인가?
이것을 제대로 알아내는 확실한 방법은 한 가지다. 직접 해 보는 것!
 
발전하려면 성찰이 중요하다지만, 행동에 이어진 성찰이야말로 최고의 성장을 불러온다.
먹어 보아야 맛을 알 수 있고, 시도해 보아야 내 것인지 알 수 있다.
시도하지 않고 이룰 수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 

#2. 의심스럽게 끝부분을 살짝 맛보는 것으로는 맛이 반감될 수 있다.

의심스러운 눈초리로 노려 보며 베어 물면 맛있는 음식도 그 맛이 반감된다.
지나친 주저함과 근거 없는 염려는 자신의 길마저 의심으로 바라보게 만든다.
예리한 지성을 위한 회의는 좋은 것이지만, 삶을 바라보는 회의적 태도는 좋지 않은 것이다.

인생은 단순하지 않다. 하나를 알아도 몰랐던 두 번째 사실이 곧장 등장한다.
목적지를 향하여 정확히 걸어가고 있을 때에도 삶이 무겁게 느껴지거나 두려울 때도 있다.
계획은 일그러지기 십상이고 기대했던 일은 나를 비켜가는 것이 다반사다.

그렇다고 두려워할 필요 없다. 짧은 내 삶을 돌아봐도 이것이 인생이라는 생각이 든다.
확신 가운데 걸어가는 것이 아니라, 불안과 두려움을 안고서도 확신있는 것처럼 걸어가는 것.
삶은 힘겨운 과정의 연속이지만, 이것을 받아들이면 삶이 전혀 힘들지 않게 되는 묘한 것.

우리에게 삶의 날수가 더해질수록 인생이 자기 의지에 의한 '경영'이 아니라,
신의 절묘한 리듬에 맞추어 춤을 추는 '예술'이라는 사실에 익숙해질 것이다.
익숙함이 더해질수록 우리는 지혜로워지고, 새로운 낯설음을 향하여 도전해야 할 것이다.

낯선 곳 브라질에서, 낯선 과일 빠빠야를 힘차게 베어 물었다. 
까만색의 씨 같은 것이 먹을 수 있는 것인지는 중요하지 않았다. 
잠시 후, 씨가 쓰다는 사실을 스스로 깨달았기에.

씨를 걷어낸 맛있는 빠빠야를 나는 계속 먹었다. ^^ 


[PS] 물어보니 씨를 안 먹는 게 보통이란다. 호호. ^^ 허나, 건강에 좋아서 먹는 사람도 있단다.
누군가 내게 씨를 먹으면 안 되냐고 물어보면 난 이렇게 말할 수 있게 됐다. "건강에 좋은데 맛은 써요."
내 혀로 직접 맛보았으니 내 표정은 살아 움직일 것이고, 말에는 진정성이 실려 있을테지. ^^

: 한국리더십센터 이희석 전문위원 (시간/지식경영 컨설턴트) hslee@eklc.co.kr
Posted by 보보



집으로 돌아오는 길이 조금은 쓸쓸했다.
크리스마스의 축제 분위기가 나만 빗겨가는 듯한 느낌.
거리마다 오고가는 많은 사람들은 저마다 자신의 연인과 함께 하는 모습.
캐롤을 듣고 있지만, 왠지 허전함이 밀려드는 밤.

한 달 전에 여자 친구와 헤어진 친구 녀석에게 전화를 했다.
왠지 그도 지금쯤 아린 마음을 달래고 있을지 모른다는 생각을 하면서.
"여보세요" 목소리가 씩씩하다. 스키장에 있단다. 연속 3주째 스키장이라니, 대단하다.
외로울까 봐 전화했는데 즐겁겠네? 웃으며 대답한다. 그래도 외롭다.

내년 이맘 때 쯤엔 너도, 나도 연인과 함께 하길 바란다.
그래. 라는 대답을 들음으로 전화 통화를 끊었다.
녀석이 씩씩해서 내 기분이 살짝 좋아졌다. 하하하.
허나, 허전한 마음이 싸악 가시지는 않았다.

매일 싸늘한 방 안으로 들어오게 되지만 서글프거나 외롭지 않다.
언젠가부터 나 자신과 함께 하는 것이 무척 편안하고 즐거워졌다.
나 자신의 장점과 단점 모두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였기 때문이고,
사람들과 있는 모습 그대로 관계하였기 때문임을 뒤늦게야 알았다.

"매순간 가식의 탈을 쓰고 실제의 모습보다 훨씬 나은 사람인 듯 살아가는 이들은 결코 자신과 함께하는 것을 편안하게 여길 수 없다. 자신이 강점과 약점을 모두 지닌 한 인간이라는 사실을 깨달을 때만이, 우리는 자신을 좀 더 편안하게 받아들일 수 있다. 자신의 결점과 단점을 솔직하게 인정할 때 우리는 비로소 가식적인 삶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다. 더 이상 자신이 아닌 다른 모습으로 살아가기 위해 모든 에너지를 소비하지 않아도 되는 까닭이다. 뿐만 아니라 약점을 드러냄으로써 이를 극복해내기 위해 고군분투하지 않아도 되며, 이와 함께 살아가는 방법을 배울 수 있게 된다."
                                                                                          - 매튜 캘리,  『친밀함』 중에서


매튜 켈리가 나보다 훨씬 잘 설명해 주어 조금 길지만 인용해 보았다.
언젠부터서는 집으로 돌아와 거짓 미소를 지었던 것을 떠올리며 후회하거나
그날 만난 사람에게 어떤 모습으로 보여졌을까를 고민하느라 에너지를 낭비하지 않게 되었다.
편안하게 하루를 마무리하고, 내일을 기대할 수 있게 되었다.

요즘도 가끔씩은 그러지 못할 때가 있지만 전반적으로 나는 스스로와 지내는 것이 편하다.
고독을 즐기지 못하고 혼자라는 두려움에 빠지게 되면 이것을 벗어나기 위해 잘못된 만남을 갖게 된다.
내 삶에 잘못된 만남이 줄어든 것도 홀로 지내며 편안할 수 있게 되었던 까닭도 있으리라.
외롭고, 약하고, 교만하기까지 한 나도 누군가로부터 이해받을 수 있음도 믿게 되었다.

오늘 같은 밤, 외롭지만 마음이 힘들진 않다.
아련함 한 조각이 가슴 속에 스며 들지만, 슬프거나 우울하지는 않다.
그렇다고 해서, 우울함과는 정반대의 감정을 지니게 된다는 말로 이해하는 분들은 없으시겠지.
울적한 마음이 있지만 예전과는 달리 소모적인 감정으로 이끌고 가지는 않는다는 말이다.

자신과의 친밀함이 중요하다.
다른 사람들과의 친밀함으로 나아가는 첫 단계이기 때문이다.
결국 친밀함이 행복이다. 친밀함... 그 따뜻하고 위로가 되는 관계를 얻고 싶다.
한 해의 마지막 며칠, 따뜻한 책 『친밀함』을 읽으며 지난 해를 돌아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덧] 『친밀함』은 그냥 언급한 책이 아니라 보보가 추천하는 책입니다. ^^
읽으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보보의 독서카페>에 오셔서 정팅에도 참여해 보세요~
cafe.daum.net/yesmydream 에 오셔서 공지사항 확인하시면 됩니다.


: 한국리더십센터 이희석 전문위원 (시간/지식경영 컨설턴트) hslee@eklc.co.kr
Posted by 보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