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 2013년 1월 13일(일) 오후 6:00~9:30

장소 : M스퀘어 (마이크임팩트, 1호선 종각역 4번출구에서 1분 거리)

         서울특별시 종로구 관철동 45-1 대왕빌딩 13층, http://msquarecafe.com/

  

2013년에 제10기 와우팀원으로 지원하실 분들과

와우에 관심을 두고 있는 분들에게 와우신년회를 오픈합니다.

오시기가 쑥쓰럽겠지만, 와우팀 지원 결정을 하는 데에는 도움이 될 듯 해서요.

신년회를 오픈하는 것은 처음이라, 저도 십 수일을 망설였네요.

 

전체 와우 기수들이 만나 노는 행사인데, 어떻게 노는지 궁금한 분들은 오세요~ ^^

간단히 자기소개하는 시간이 있지만 (안 하셔도 되고),

대부분은 식사를 즐기시고 서로 인사 나누고 행사를 구경하시는 시간입니다.

참가 문의는 박수연 010-2874-9033, 이연주 010-6764-1230 에게 하시면 됩니다.

 

 

Posted by 보보

 

 


 

저와 함께 일 년 동안 공부하며 자신을 탐구할 제10기 와우팀원을 찾습니다. 매년, 이 맘 때면 와우스토리연구소를 어떻게 소개할지 고민하곤 합니다. 온라인 와우카페가 비공개인데다가 적절한 소개 멘트 하나 없으니까요. 와우스토리연구소를 알리는 이런 방식은 정말 아마추어 같지만, 커리큘럼 만큼은 프로페셔널하다고 간단히 언급해 둡니다. 

우리 공부의 목적은 '자기발견'입니다. 자신만의 재능, 관심사, 기질, 관계 그리고 열망을 찾기 위해 좋은 책을 읽고 함께 수업을 진행합니다. 저는 연구원들의 자기발견을 돕기 위해 시간과 에너지를 투자합니다. 수업 땐 무엇을 다루는지, 기간은 어찌 되는지 등 과정에 대한 상세한 안내는 아래의 PDF 파일을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2013년 와우스토리연구소 브로셔.pdf


오늘 포스팅에서는 지원요건과 절차, 그리고 지원과제에 대한 안내만 드립니다.

자기를 사랑하여 삶의 도약을 꿈꾸는 분들의 용기 있는 지원을 기다립니다. ^^

 


지원요건
: 학력, 연령, 성별 등 제한없음. 모든 것은 자기소개서와 과제로 '성실성'만을 평가함.
• 인생 최고의 프로젝트를 창조하기 위해 시간과 비용(수업료 300만원)을 투자할 사람
• 매월 2권의 책을 성실히 읽어내고, 월 1회 수업 준비에 만전을 기할 사람
• 1년 동안 가족, 신념, 일 다음으로 와우 과정 이수를 최우선 순위로 둘 사람

지원절차
1월 31일까지 자기소개서를 아래 주소와 메일로 송부 (ceo@younicon.co.kr)
  서울 송파구 잠실3동 40 갤러리아팰리스 A-1303호, 이희석.(발송기준 2월 1일까지 유효)
2월 20일까지 3권의 도서를 읽고 리뷰 제출 (도서명과 제출 날짜 아래에 공지)
2월 22일, 제10기 와우연구원 최종발표. (개별연락)

자기소개서 작성안내 (A4 10장 이상, 폰트 10/줄간격 160)
: 와우팀 합격을 위해서가 아니라, 자신의 삶을 성찰하려는 목적으로 진솔함을 발휘할 것

 

• 자신과 자기 인생에 대한 소개 (2p), 와우팀 지원 동기와 기대사항 (1p), 현재의 직업에
대한 설명과 만족도/앞으로 하고 싶은 일이나 관심분야 (1p), 삶을 바라보는 철학과 태도
(가치관)/일에 대한 철학(직업관) (1p), 본인이 생각하는 자신의 강점 3가지 (1p), 가장 가슴 아팠던 일 1가지와 큰 성취 3가지 (사건묘사+선정이유, 2p), 감명 깊게 읽은 책 3권에 대한 소개 (1p), 역할 모델이나 앞으로 추구하고픈 인물 3인과 선정이유 (1p)

독서과제 제출 안내
: 저자조사 (1p), 구절 옮겨적기 (3p), 리뷰 (1~2p) 양식으로 작성하여 메일로 제출.


• 2월 06일 자정까지. 파커 파머 『삶이 내게 말을 걸어올 때』
• 2월 13일 자정까지. 로이 바우마이스터 『의지력의 재발견』
• 2월 20일 자정까지. 한병철 『피로사회』


사용자 삽입 이미지 자기실현전문가 이희석 유니크컨설팅 대표 ceo@younicon.co.kr

Posted by 보보

제가 '와우스토리연구소 Wow Story Lab'라는 개인대학을 운영하고 있음을 아시는지요? 우리 연구소의 핵심 프로그램은 Wow Story 과정입니다. 자기 발견을 위하여 강점, 관심사, 기질, 관계, 비전이라는 5가지 키워드를 따라가며 책을 읽고 수업을 진행하는 1년짜리 과정이지요. 나는 '더불어 성공'하는 공동체가 되기를 바라며 WSL에 애정과 시간을 주어 왔습니다. 2003년도에 1기가 시작되어, 2011년에는 8기 와우팀이 운영되고 있답니다.
 
각 기수들은 기수만의 특징이 있습니다. 오늘은 5기에 대해 이야기하려 합니다. 이런 저런 인연이 이어져서 브라질에 계시는 교포분들로만 5기 와우팀이 구성되었습니다. 수업은 당연히 브라질에서 이뤄졌고, 저도 수업 진행을 위해 두 번 브라질에 다녀왔지요. 그분들 덕분에 50 여일에 가까운 시간을 남미에서 보낸 것입니다. 제게는 영광스럽고 감사한 일입니다. 아니, 생각하면 할수록 감동적인 일입니다.

여행이 감사한 것이 아니라, 브라질 와우 연구원 분들을 알게 된 것 말입니다. 오늘은 그분들에 대한 제 마음을 메일로 보냈습니다. 한 분께 메일을 쓰고 난 후, 전체메일도 쓰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던 겁니다. 블로그 포스팅을 위해 쓴 글은 아니지만, 따뜻함을 나누고 싶어 그리고 제가 배운 것 하나를 공유하고 싶어서 여기에 올려 둡니다. 가장 개인적인 이야기일지라도 거짓이나 과장됨 없이 진솔하게 표현된다면 가장 보편적일 수 있으니까요.


"브라질에서 함께 식사하고 이야기 나눴던 것이 엊그제 같습니다. 세월이 지나도 기억이 진하게 남아 있는 것은 생생히 살아 있던 순간이었거나, 고마움이든 감동이든 혹은 부정적인 것이든 강한 감정을 느꼈거나, 매우 그리울 만한 장면이었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저의 경우는 세 가지 모두가 해당됩니다. 저는 와우팀장으로 활동할 때가 가장 행복하고 생생히 살아 있습니다. 나는 브라질에 와우팀장으로 갔었고, 여러분들에게 크고 작은 감동을 많이 받았습니다. 그리고 종종 그 날들이 참 그립답니다. 

이번에 올리신 6월 수업 후기도 감동적으로 읽었습니다. 여러분들의 수업 후기는 와우카페의 글 중에서도 제가 가장 여러 번 읽는 글이랍니다. 거듭 읽으며 나는 여러분들의 에너지와 열정 그리고 성장에 감동을 받습니다. 여러분들의 성장은 제가 어떤 것을 기여해서가 아니라(정말 그런 것도 없지요. ^^) 여러분들이 가지신 특성 때문임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그 열정과 애정으로 오래 오래 함께 갈 것을 생각하면 특별한 애틋함과 진한 감동이 나를 감쌉니다. 여러분들을 알게 되고 만나뵈었던 일은 제게 참 감사한 일입니다. 

오늘은 소피아님께 메일을 보내는데 눈물을 날 뻔 했습니다. 고마움과 죄송함의 두 감정이 일어났기 때문입니다. 여러분들의 도움과 사랑으로 브라질에서의 일정을 즐겁게 보내었던 것이 기억나서 고마웠고, 일상 중에 자주 연락 드리지 못한 것이 참 죄송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항상 부족한 저를 배려해 주시고 섬겨 주시어 정말 고맙습니다. 와우만남은
아주 오랫동안 이어질 터이니 살아가면서 이런 저런 모양으로 보답할 기회가 있기를 바래 봅니다. 그런 날도 오겠지요."

그렇게 멀었던 브라질에 갔었는데도 전혀 낯설거나 외롭지 않았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분들, 나를 환대해 주는 분들이 계신 나라였기 때문입니다. 상파울로의 과률로스 공항에 내렸을 때, '아 여기가 솔개(5기 와우팀명)님들이 계신 곳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면서 마음이 참 편안했던 기억이 납니다. 아는 사람이 전혀 없는 나라로 여행가는 것과 지인이 있는 나라로 여행가는 것은 감정적인 차이가 있음을 저는 경험적으로 알게 되었습니다. 난생처음 광주로 갔을 때에도 나는 기대와 흥분감으로 기차여행을 즐겼지요. 내가 좋아했던 한 달 후임병이 광주에 살고 있었거든요.

나는 '생각과 행동의 통합을 위하여'라는 글에서 세계 어디를 가도 외롭지 않을 수 있는 비결 두 가지를 이야기한 적이 있습니다. 하나는 자기사랑에서 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친밀함에서 오는 것입니다. 자기다움에 관한 대목은 그 글에서 옮겨 보겠습니다.

외로움은, 자기를 아는 지식을 갖게 되면서 사라지기 시작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자기를 잃어버리면 세상 어디서든 외로워집니다. 은희경의 단편 「연미와 유미」는 이렇게 시작합니다. "이곳에 온 지 일년 만에 나는 새로운 사실을 알았다. 세계 어느 곳이나 마찬가지로 뉴캐슬도 고독한 장소라는 것을." 우리는 고독한 장소에 있어서가 아니라, 자신을 제대로 사랑하지 못하기에 외로워지는 것입니다.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모르고, 자신의 인생과 화해하지 않고, 자신을 제대로 사랑하지 못해서 말입니다. 

누군가와의 친밀함도 외로움을 사라지게 합니다. 사랑받고 있다는 느낌은 세상을 전부 가진 듯한 행복감을 줍니다. 친밀한 이가 살고 있는 곳으로 여행을 갈 때의 기분은 달콤한 흥분이 깃듭니다. 먼 곳에서 친구가 찾아오는 것만 기쁜 게(유붕 자원방래) 아니라, 친구가 있는 곳으로 떠나는 먼 여행도 행복인 것입니다. 친밀함과 자기사랑을 모르는 사람들은 세계 어디를 가도 외로움이 따라다닙니다. 이 슬픈 공식은 친밀함에게도 적용됩니다. 친밀한 관계를 누리는 사람들은 세계 어디를 외롭지 않은 것입니다. 21세기에는 인터넷이 그것을 더욱 실감나게 합니다. 내가 세계여행을 떠나도 사랑하는 사람들의 E-mail이 날아오고, 블로그에는 그들의 방문이 있으니까요. 

제게 와우의 다른 이름은 친밀함입니다. 그 중에서도 5기 와우팀의 국경과 바다를 넘어선 친밀함을 체험케 하였습니다. 고맙고 행복한 일입니다. 저는 내가 무슨 일을 할 때 강해지고 언제 행복해지는지에 대해 열심히 알아가고 있으니 자기사랑 지수도 높은 편입니다. 친밀함과 자기사랑이 주는 행복감 덕분에 어디를 가도 어디에 있어도 외롭지 않습니다. 양평 서재에서 홀로 며칠을 보내어도 외롭지 않은 것은 내가 스스로를 사랑하고, 다른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기 때문이겠지요. 이런 생각을 하다 보니 솔개 와우팀의 존재가 정말 귀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고맙습니다. 여러분!

사용자 삽입 이미지 글 : 자기경영지식인/ 유니크컨설팅 이희석 대표컨설턴트 ceo@younico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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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팀 2기가 시작된 것은 2006년 10월입니다. 제대하고 1년 6개월이 지난 시기였고, 1기 와우팀과 3년 6개월 동안 시행착오를 거듭해 오던 무렵이었습니다. 저는 회사에 복직하여 일을 하면서 분기마다 대구에 내려가 1기 와우팀원들을 만났습니다. 시행착오를 거치는 동안, 나름의 노하우를 얻기도 했고, 잘 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있었기에 저는 새로운 도전을 감행했습니다. 와우 1기는 그대로 계속 기존의 방식대로 진행하면서, 서울에서 새로운 기수를 시작하기로 결심한 게지요. 매월 정기적으로 만날 수 있는 팀을 생각한 것입니다.

2기 팀원들의 모집은 강연에서 만난 분들에게 소개하는 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다행히도 제 강연을 좋아해 주신 분들이 있었기에 8분이 모였습니다.
2기 와우팀원들과 함께 공부해가면서 와우팀에 대한 비전을 좀 더 구체적으로 가지게 되었습니다. '와우팀은 아주 오랫동안 이어갈 수 있는 프로젝트가 될 수 있겠다. 다 많은 애정을 쏟고 싶다.'

그럼, 1기 때에는 비전이 없었냐구요? 아닙니다. 그 때에도 물론 비전이 있었지요. 하지만, 그 비전은 와우팀이라는 커뮤니티에 대한 비전이 아니라, 지성 인성 영성을 갖춘 청년 리더들을 세우는 섬김에 관한 비전이었습니다. 그럴 수 밖에 없었던 것은 1기 와우팀을 리드하면서는 제가 얼마나 오랫동안 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생각은 하지 못했으니까요.

2기 와우팀 (8명)
2006년 10월~2008년 2월
63년생, 64년생, 77년생, 79년생, 81년생, 82년생, 82년생, 85년생
지원제/ 유료 120만원 (매월 납입)


2기 와우팀은 독서, 과학, 역사, 실용, 동양고전 등 다양한 분야를 걸쳐서 한 달에 한 권의 책을 읽고 책의 내용을 정리하여 발표하는 것이 수업의 주요 내용이었습니다. 발표 후에는 팀원들 서로간의, 그리고 저의 피드백이 이어졌습니다. 수업은 평일 저녁 시간에 거의 정확히 4시간에 걸쳐 진행되었습니다. (수업시간의 제한이 무너지기 시작한 것은 3기였고, 수업 시간이 엄청 길어진 것은 4기 때부터였지요.)

와우팀 리더로서의 저는 독서 축제를 제대로 즐길 수 있도록 수업 시간에 책에 대한 이야기를 주로 하는 것으로 수업 진행을 했습니다. 피드백은 개인의 성향을 고려하여 글쓰기와 발표를 잘 할 수 있도록 적절한 자극을 주는 데에 초점을 맞추었습니다. 그 때에는 어떻게 하면 글을 더 잘 쓸 수 있나, 라는 관점에서 글 다듬기, 글쓰기 등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조언하곤 했었지요.

2기 와우팀부터는 커리큘럼을 향한 몰입도가 부쩍 두드러졌습니다. 이것은 다양한 소모임과 번개 등으로 친밀함이 부쩍 높아졌기 때문이고, 카페의 활성화가 이뤄졌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저 역시 높은 우선순위를 두어 활동했던 점도 와우팀의 운영을 도왔을 테지요. 우리는 파주 헤이리와 인천 시도, 이렇게 두 번의 MT 를 가졌고 한 번의 한사람 독파 세미나를 했습니다.

2기 와우팀은 1년 4개월 동안 진행되었는데, 당시에는 『생산적 책읽기』『철학콘서트』『전쟁의 기술』『논어』 등 전방위적으로 책을 읽었습니다. 하나의 주제에 집중하기보다는 다양한 분야의 독서를 통해 기초 지력을 쌓고 독서 습관을 갖는 것이 그 때의 목표였으니까요. 그 때만 해도, 지적 성장과 자기발견 중에서 전자에 초점을 맞추어 진행했지요. 그러가다가 커리큘럼의 마지막 4개월은 STORY의 강점 수업으로 진행했습니다. 지금 와우팀의 커리큘럼인 STORY 의 초기 형태였지요. (이후, 지금은 지적 성장을 위한 객관적 독서보다는 자기 발견에만 초점을 맞추게 되었습니다.)

2기 와우팀원들은 20대 중반부터 40대 중반에 걸친 다양한 연령대였기에 소통의 어려움이 있을 터였지만, 인생의 선배들은 배려함으로, 후배들은 존중함으로 팀워크를 이루어 주었습니다. 언제 어디에서 만나도 여전히 반가운 2기 와우팀원 은미님, 연주, 현산, 정윤. 그리고 비교적 자주 만나는 창연, 승복, 성도님. 이 분들은 이제 와우의 선배 기수가 되었네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자기실현전문가 이희석 와우스토리연구소 대표 ceo@younico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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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신년회 날에 되돌아본 와우팀의 역사


오늘(2010. 1. 16)은 2010년 와우팀 신년회가 있는 날입니다.
왠지 모를 약간의 긴장감과 설레임이 마음 속을 휘젓고 다닙니다. 조직의 리더라면, 뭔가 차분하게 행사의 중심이 되어야 할 텐데 말입니다. 어차피 무게 있는 사람보다는 편안한 사람이 되자는 것이 나의 소원이니 너무 가벼워 '촐싹'의 수준까지 가지만 말자고 주의하는 것으로 나를 달랩니다.

빙고팀(와우 6기)이 이번 행사를 준비한 주역들입니다. 프로그램을 기획할 때, 그들은 나에게 '와우팀의 역사'에 대한 이야기를 요청했습니다. 오랜만에 그 때 그 시절, 처음 와우팀을 시작할 때의 일들을 회상해 보았습니다. 아마 저는 개인적인 회상에 잠겨 주절주절 이야기를 늘어놓을 것입니다. 시간이 없으신 분들은 그저 아래의 회상 후 소감(갈색글씨)만 읽어보셔도 좋습니다.

와우팀의 지난 날들을 돌아보면서 느끼는 것들은 시작의 힘과 공동체의 힘입니다. 처음 시작할 때는 저도 많은 걸 알지 못했습니다. 무엇을 해야 하는지도 몰랐지요. 전혀 무지했던 것은 아니었지만, 지금 돌아보면 그 때의 지식이 부끄러울 지경입니다. 저는 내 가슴을 뛰게 만드는 일을 해 보고 싶었습니다. 와우팀이 그런 일이었습니다. 제가 진정으로 원하는 일이 바로 와우팀에서 진행된 일이라는 사실은, 와우팀을 시작하기 전보다 한 해, 두 해 시간이 흐르면서 잘 알게 되었습니다. 2003년 봄에 와우팀 1기가 시작되었습니다. 하고 싶은 일에 뛰어드는 것은 용기가 필요한 일이라는 것도 몰랐을 정도로 자신감이 넘치던 시절이었습니다. 젊은 날의 도전이란, 끝이 어떠할지 모르는 위대한 도전을 겁없이 시작하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와우팀의 역사를 돌아보면서 제가 발견한 것은 완전하지 못한 한 사람의 리더입니다. '지난 날의 나'와 '오늘의 나'를 번갈아 쳐다 보니, '아직은 아니야' 증후군에서 벗어나 힘차게 행동하는 것이 참으로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완전하지 못한 리더지만, 와우팀을 진행하면서 믿게 된 것은 사람들의 고유성과 다양성입니다. 저는 모든 사람들이 자신만의 재능을 가졌다는 사실을 삶으로, 이론으로 확신합니다. 우리 모두는 강점과 기질 면에서 개별적인 존재들입니다. 나름의 매력을 지녔다는 말입니다. 다른 주제에는 따분해하다가도, 자신의 관심 주제가 나타나면 눈이 반짝이는 우리들입니다. 와우팀원들은 말합니다. 와우팀은 특별하다고. 그것은 그들의 다양성과 고유함 덕분입니다. 와우팀의 저력은 리더의 힘이 아니라, 공동체의 힘입니다. 이것은 참으로 분명합니다. 여러분들도 공동체를 구성하여 운영하면 분명 공동체의 힘을 느낄 것입니다. 모든 사람들이 똑같다면 공동체는 시너지를 발휘할 수 없습니다. 공동체에 힘이 있는 까닭은 우리 모두가 고유한 존재들이고, 다른 이의 고유함을 인정하고 서로 배우려 하기 때문입니다.


위의 글은 와우팀의 지난 날들을 되돌아보고 난 후에 적은 글입니다. 이제 와우팀의 소소한 역사 이야기를 시작하려고 합니다. 와우팀 지원을 생각하신 분들에게는 소중한 판단 자료로, 그리고 독서모임이나 학습모임을 시작하려는 분들에게는 작은 동기부여가 되는 글이면 좋겠습니다.

열정으로 시작한 WOW
- 1기 와우팀 6명과 함께한 날들

1기 와우팀 (6명)
2003년 3월~2007년 겨울.
79년생, 79년생, 80년생, 81년생, 81년생, 86년생(후에 합류)
지원제/ 무료


'세미나'라는 형식으로 처음 강연을 했던 때가 1999년 1월이었습니다. 시간관리, 비전, 잠재적 가능성 등의 주제로 교회 선후배들을 불러 모았습니다. 3일 간에 걸친 총 9시간 정도의 세미나는 매우 성공적이었습니다. 자신감을 얻은 저는 이후에도 공부한 것들을 강연이라는 형식으로 지인들과 나누었습니다. 교회에서, 학교에서 간헐적으로 강연을 하면서 기업교육 강사가 되겠다는 꿈을 품었습니다. 2002년 가을, 저는 한국리더십센터에 입사하여 회사에서 기업교육에 관한 현장감각을 익혔습니다. 운이 좋게도, 회사를 통해 알게 된 몇 개의 단체들과 기업에서 강연을 하는 기회를 얻었습니다. 2003년이 되자, 제가 군에 입대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입대 전 2개월간의 휴직을 얻었습니다. 2003년 3월과 4월, 제게 다시 한 번 대학생과 같은 자유 시간이 주어진 것입니다. 

5월 2일 입대하기 전까지의 2개월을 대구에서 보냈습니다. 많은 시간들을 사랑하는 교회 후배들과 함께 보내면서 체계적인 리더십과 지식의 전수를 꿈꿨습니다. 그 때까지는 여러 차례의 강연을 통해 내 경험과 지식을 나누곤 했는데, 함께 공부하고 서로 도와 주는 작은 팀을 만들면 교육 효과가 더욱 클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서로 책임감과 소속감을 느낄 수 있는, 그리고 자기경영에 관심 있는 기독 청년들의 모임 말이지요. 톰 피터스의 저서에서 영감을 얻어 팀이름을 '와우팀'이라 정하였고, 나는 <와우 프로젝트 설명회> 자료를 만들어 교회 청년부에서 와우팀 오리엔테이션을 열었습니다. 12명의 청년이 청년부실에 모여 들었고, 저는 열심히 와우팀의 비전과 계획을 소개했습니다. 

12명 정도가 오리엔테이션에 참가했고, 청년 9명이 와우팀에 최종 지원했습니다. 저는 그들과 함께 열심히 공부했지요. 특히 4월에는 자아발견, 지식경영, 시간관리, 보고서 작성법, 독서법 특강 등 여러 주제로 많은 강연을 했습니다. 입대하기 전까지 그 때 가졌던 모든 콘텐츠를 전하고 간다는 생각이었습니다. 강연록을 만들어 공유하고, 입대하는 날 아침에도 와우팀 모임이 있었을 만큼 열심이었습니다. 그 때 독서법의 강의안이 훗날 『나는 읽는 대로 만들어진다』의 초고였습니다. 나의 열정은 뜨거웠지만, 열정과 지식이 얼마나 팀원에게 잘 전달되었는지는 팀원들이 더욱 잘 알겠지요. 2003년 4월 7일엔 와우카페를 개설했습니다. 한 달 동안 많은 강연을 하고, 와우프로젝트 재정지원을 위한 기획서를 만들기도 했던 와우팀의 시작은 참 열정적이었습니다.

와우 1기의 커리큘럼은 지금의 STORY 와는 많이 다른 모습이었습니다. 우리는 함께 모여 토론을 거쳐 와우팀 1기의 사명선언문문을 완성하였습니다. "우리는 독서를 통해 배우고 나누는 예비 기독 지성인이다." 사명을 실현하기 위해 균형 있는 독서 목록을 선정하려고 노력했습니다. 당시의 독서 커리큘럼은 리더십 - 독서(학습)법 - 자기경영 - CEO평전 or 성공철학 - 영성 2권 순으로 진행되었고, 6개월마다 반복하는 것이었습니다. 학습과 토론이 수업의 중심 주제였으니 자기 발견의 과정은 아니었습니다. 

1기 와우팀의 비전도 향후 와우 기수들과도 달랐지요. 그때 우리의 비전을 소개합니다.
- 2년 안에 24권의 전문 서적을 독파한다.
- 독서의 기술을 훈련하고 실천하여 1명에게 전한다.
- 영성과 자기경영의 테스트에서 80점을 돌파한다.
- 자신의 리더십 유형을 파악하고 계발 목표를 세운다.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우리는 책을 읽고 <한사람 독파 세미나(이하 한독세)>를 진행했었답니다. 한독세는 팀원들이 자기에게 영향을 줄 만한 사람을 한 명 선정하여 그에 대하여 깊이 공부하고 조사한 내용들을 발표하는 것입니다. 한독세는 2기까지 진행되었다가 '자기발견'으로 모임의 목적이 조정되면서 커리큘럼에서 제외했지요.

1기 와우팀은 제가 군대에 입대하기 전에 시작하여, 전역하고 난 후까지 진행되었습니다. 제가 군생활을 하고 있을 때의 1기 와우팀은 서신을 교환하는 것으로 진행했지만, 아무래도 원활하게 진행하는 것이 쉽지는 않았습니다. 
서로가 노력했습니다. 팀원들은 팀장이 없는 공백을 메우기 위해 노력하고, 저는 멀리 떨어져 있는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서신을 전하기도 하고, 부대에서 <Wow Letter>이라는 소식지를 만들어서 Co-Leader 에게 보내기도 했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주 만나지 못한다는 한계가 있었고, 최초의 계획이 너무 이상적이었다는 사실은 시간이 갈수록 분명해졌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제가 휴가를 나갈 때마다 모였고, 그 때마다 중요한 논의를 하였습니다. 
100일 휴가를 나왔던 때를 기억해 봅니다. 2003년 9월 3일, 1기 팀원들과 모임을 가진 후 이런 글을 와우카페에 올린 적이 있지요. (복귀하기 전, 와우카페에 올린 모임 후기 성격의 와우팀 방향과 개선사항에 관한 글입니다.)

와우팀의 지금까지의 성과 점검과 앞으로의 방향에 대해 얘기를 나누었습니다. 성과에 대한 만족도는 개인적으로는 학습에 대한 경험들이 유익했지만, 와우팀의 기준에 비교하게 되면 만족할 수 없다는 이야기였습니다. 문제점은 크게 두 가지였는데, 하나는 팀장이 군대에 있어서 동기부여할 리더가 없다는 것, 또 다른 하나는 아직 독서법을 충분히 익히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개선사항으로 재민이를
제 위임자로 세워 Co-Leader로서 섬기기로 했으며, 와우팀의 과제를 대폭 수정하여 앞으로 3~4개월 동안 독서법에 대한 책을 읽기로 했습니다. 입대전 [독서의 기술] 강의를 통해 여러분들에게 학습법을 다 교육했다고 생각했는데, 그건 저의 착각이었습니다. 본인도 수년에 걸친 독서의 걸쳐 얻은 독서법과 학습법을 와우팀원이 단 한 달 만에 다 익혔을 것이라고 착각한 것이지요. 그래서, [독서의 기술] 강의안을 토대로 여러분이 직접 독서법을 다룬 책들을 읽어 나가는 것으로 와우팀의 방향을 수정했습니다.


이것이 와우팀 1기의 모습 중 하나입니다.
열정으로 시작했지만, 현실적인 어려움도 많았기에 방향 전환을 여러 번 거쳤습니다. 1기 와우팀은 2007년 겨울이 되어서야 공식적으로 과정을 수료하였는데, 9명으로 시작한 1기 와우팀은 미국 유학과 결혼 등으로 3명이 중도하차하여 6명이 남았습니다. 1기 팀원들과 함께한 작업들은 참으로 다양합니다. 우리가 공부하고 발표한 주제만 해도 독서법, 리더십, 프리젠테이션 스킬, 보고서 작성법, 한사람 독파 세미나, STORY의 일부 등 다양합니다. 그 때엔 저도 그들도 모두 열정적이었지만, 지금의 기수들과 비교하면 하나를 깊이 완성하지는 못했던 시절이었습니다. 열정으로 시작한 와우팀 1기의 역사는 우왕좌왕하지는 않았지만 이리저리 부딪친 좌충우돌의 역사였습니다.  
                                                                                                           - 2010. 1. 16

(2기 와우팀부터는 유료로 전환되었고, 매월의 정기 모임이 체계를 갖기 시작했습니다. 2기 와우팀의 이야기는 내일 이어집니다. 재미없더라도 이어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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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팀 소개] 내 인생 최고의 프로젝트, WOW

2003, 한껏 성장하기를 원하는 지인들을 불러 학습 모임 하나를 만들었습니다. 좋은 책을 읽고, 함께 모여 토론하였지요. 저는 독서의 기술, 시간관리 등의 주제로 강연을 진행하여 그들의 성장과 학습을 도우려고 노력했습니다. 제1기 와우팀의 시작이었습니다. 1기 와우팀의 목표는 지적 성장의 기반을 닦는 것이었습니다.

매년 와우팀을 진행하며 저 역시 성장했습니다. 와우팀을 통해 얻고자 하는 기대성과가 더욱 분명해졌고, 사람들의 다양성과 독립성에 대한 이해가 깊어졌습니다. 4기부터의 와우 커리큘럼은 '자기발견'에 초점을 맞추었습니다. 자기에 대하여 이해하고 수용하는 과정으로 5가지 키워드로 자신을 찾아가는 과정을 함께 공부합니다.

                                   <와우의 핵심 커리큘럼 : 자기 발견>
강점(
Strength), 관심사(Topic), 기질(Original), 관계(Relationship), 비전(Yearning)


와우팀은 책을 읽어야 과정을 따라올 수 있지만, 독서모임이 아닙니다. 자기발견과 자기경영을 연구하는 모임입니다. 자신의 길을 발견하여 자기다운 삶을 살아가려는 사람들의 모임입니다. 자기 삶의 작가로서, 멋진 이야기를 만들어가고픈 이들의 모임입니다. 자신의 이야기(story)를 쓰려면 글감이 필요한데, 위의 5가지가 자기 이야기의 재료입니다. 자기발견은 중요합니다. 자기를 알아야 자기를 경영할 수 있습니다.

와우팀을 수료하게 되면, 자기에 대한 5가지(강점, 관심사, 기질, 관계, 비전)를 알게 되고, 30 여 권의 책에 대한 독서리뷰를 갖게 됩니다. 무엇보다 소중한 와우팀원들과의 친밀한 관계를 얻게 됩니다. 와우팀 커리큘럼은 일년 과정으로 수료하지만, 와우팀의 관계는 오랫동안 지속됩니다. 와우 정신으로 POST-WOW의 삶을 살며 서로 도움을 주고 받는 게지요.

저는 과장된 홍보와 거짓 희망으로 사람들을 선동하는 사람도 아니고, 얕은 지식과 간단한 기술로 모든 것을 이룰 수 있다고 착각하는 사람도 아닙니다. 누군가가 와우팀원이 되기로 결정한다면, 그것이 최고의 선택이 되도록 끊임없이 노력하는 사람입니다.
와우팀원들과 함께 힘차게 성장하기 위해, 좋은 리더가 되기 위해, 작가의 역량을 갖춘 이로 깊어지기 위해 2011년 강연횟수를 주1회로 제한했습니다. 팀원들의 과제물을 꼼꼼히 체크하고, 그들에 대한 5가지 즉 강점, 관심사, 기질, 관계, 비전을 충분히 들여다 보기 위해서죠.

열흘 정도 후 와우팀 지원안내 공지를 올릴 예정인데, 지금부터 조금씩 와우팀에 대한 소개와 제 생각, 그리고 와우팀을 향한 비전 등을 공유하겠습니다. 자신의 삶을 열렬히 사랑하여 2011년을 치열하게 보낼 마음을 가진 이들에게 제 마음이 전해졌으면 좋겠습니다. 모두들, 행복한 크리스마스, 따뜻한 연말 보내시기를 바랍니다. ^^

8기 와우팀원 지원안내는 2011 1 1일에 공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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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보보

제게는 와우팀원들에 대한 책임의식 비슷한 것이 있습니다.
이것은 주제 넘는 간섭이나 조언을 해야 한다는 강박 관념은 아닙니다.
물론 그들에게 '결정적 한 방'과 같은 조언을 하고 싶은 마음도 있지만,
제가 하고 싶은 일은 그들의 자존감을 세워 주고 독립성을 높여가는 과정을 돕는 것입니다.

지금 말하고 있는 책임의식은 리더를 따라 주는 것에 대한 고마움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오늘 아침에도 와우팀원 한 분을 만나, 출근 전까지 커피 한 잔의 시간을 가졌지요.
이직을 두고 고민하고 있는 그와 진지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30대 중반의 남자 분인데, 저를 진지한 대화 상대로 여겨 주어 고마웠습니다.

이야기가 끝나고 그가 이런 류의 말을 하시더군요.
"와우팀을 통해 자 자신을 들여다 보는 과정이 없었더라면
저는 아마 1인 기업의 꿈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독립은 커녕
이직에 대한 고려도 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라고.

저를 격려하시는 차원에서 하시는 말이기도 하겠지만,
저는 당신의 마음에서 나온 말이기도 하다고 믿지요.
앞서 말한 책임의식은 이런 일을 지켜 보면서 생겨나는 감정입니다.
그것은 애정이기도 하고, 나의 말이 동기부여 차원을 넘어서야 한다는 부담감이기도 하지요.

어린 시절, 무언가를 (품목이 기억 안 나네요) 사려고 길을 나섰던 기억이 떠오릅니다.
새로 이사간 동네여서 어디로 가야 할지 몰랐지만,
마음이 이끄는 방향으로 정하여 길을 걸었습니다.
큰 도로를 따라 걷는데 생각보다 많은 시간을 걸었습니다.

대구에 살던 시절이었는데, 앞산사거리에서 서부 정류장을 지나 송현동까지 걸었습니다.
그렇게 많이 갈 생각은 없었는데 걷다 보니 다시 돌아갈 수는 없더라구요.
이미 많이 왔다는 사실이 앞으로 더욱 걸어가게 되는 묘한 상황이었습니다.
길을 나서서 멀리 떠나 본 자들은 이런 '절망적 용기'를 갖게 됩니다.

저는 우리네 인생길도 비슷하지 않을까, 하고 생각합니다.
공병호 소장님의 말 중에 가장 와 닿았던 메시지 하나는
"인생에서 안정이란 단어는 있지만, 현실에서는 안정이란 없습니다."
암울하게 들리기도 하지만, 이것을 받아들이면 자유로워지기도 했습니다.

이 길도 불안하기 마련이고, 저 길도 불안하기 마련입니다.
어느 길을 선택하든지 두려움이 따르니 두려움 때문에 포기하지는 말아야겠지요.
묘한 것은 이미 무언가를 느끼고 깨달았으면, 이전 상태로 살기는 싫어지지요.
사회학자 막스 베버는 이런 상황을 다음과 같이 잘 표현했습니다.

"인식의 나무 열매를 먹은 사람은 다시 뒤로 돌아갈 수 없습니다." - 막스 베버


말하자면, 와우팀에서 우리 모두는 인식의 나무 열매 몇 가지를 먹은 것입니다.
그것은 때로 와우팀원들에게 '잘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되기도 할 것입니다.
팀원들이 이 글을 읽는다면 그러지 않아도 된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우리 모두는 전진하기도 하고, 후진하기도 하면서 성장하니까요.

우리의 성장하는 모습이 상향식 나선형일 것이라는 말에 저도 동의합니다.
성장만큼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오늘 하루를 행복하게 사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어제와 같은 모습으로 살지는 말자는 생각을 하고 있으니 묘한 딜레마지요.
이런 딜레마에 빠뜨린 죄(?)로 저는 책임의식을 느끼는 것입니다.

지금까지도 잘 알지도 못하는 것은 말하지 않는다,
내가 직접 체험하여 살아 숨쉬는 지식을 골라내어 그것을 전한자,
등의 와우팀장으로서의 제 나름의 원칙 몇 가지가 있었지만
이제 더욱 제 삶으로 실험하고 더 많이 연구하는 리더가 되어야 함을 느낍니다.

이 글은 제 노력의 일환입니다.
지금까지 와우팀 이야기는 블로그에서 잘 적지 않았습니다.
자랑한다는 느낌을 주거나 그런 피드백을 들을까 두려웠기 때문입니다.
이제는 그런 두려움까지 이겨내어 조금이라도 더 좋은 리더가 되고 싶습니다.

인식의 나무 열매를 먹은 당신이라면,
두렵고 부담스러워도 계속 전진하시기 바랍니다.
절망적 용기를 맛보아 그 힘으로 계속 나아가시기 바랍니다.
제가 무언가를 찾아 떠났던 어린 시절의 그날 이야기로 글을 마칩니다.

서부정류장을 지나 첫번째 사거리에서 우측 비스듬한 길로 걸었습니다.
10여 분을 더 걸어서 결국 저는 원하던 물건을 파는 집을 발견했습니다.
어디에서 힘이 생겼는지 집으로 돌아올 때에도 걸어서 돌아왔지요.
오가는데 적어도 두 시간은 지났던 것 같습니다. 지금도 여러 장면이 기억 납니다.

20년 전의 그 기억이 선명한 것은
길을 떠나 부딪쳐 보았기 때문이 아닐까요?
그럴 때 우리는 생생히 살아 있는 것은 아닌지 자문해 봅니다.

 
: 한국리더십센터 이희석 컨설턴트 (자기경영전문가) hslee@eklc.co.kr
Posted by 보보


어제 한국에서는 와우빙고(6기)의 모임이 있었고
오늘은 브라질에서 와우솔개(5기)의 번개가 있다.

2010년 들어 빙고들간의 친밀함이 더욱 진해져 우리는 퍽이나 자주 만난다.
번개에도 6~7명은 모여 드니 분위기가 들뜬다. 어제는 8명이 모였다. 
조용한 성격의 빙고들이 많아 '들뜸'보다는 '편안하고 잔잔한 즐거움'이란 표현이 더 맞겠다.

플래너를 뒤적여 보니, 2월 들어 와우팀원을 만나지 않은 단 이틀 뿐이다.
그 중 이틀은 12시간 가까이 함께 지냈고, 그네들의 휴가를 하루 종일 함께 한 게다.
그리고 하루는 빙고들과 MT를 다녀왔으니 24시간을 함께한 것이다.

내친 김에 1월의 플래너까지 훑어보았더니 한달 31일 중에 20일을 만났다.
주일에는 예배 외 다른 약속을 잡지 않고, 강연 날에도 약속이 없는 편임을 감안하면
평일 대부분의 날들을 와우팀원을 만난 셈이다.

와우들은 한 번 만나면 금방 헤어지는 편도 아니니 와우팀장으로서의 삶이 일상의 가장 큰 영역이다.
블로그에 삶을 나눌 때, 종종 와우 이야기를 하곤 하는데, 실은 많이 절제하는 편이다.
왠지 모르게 와우 자랑하는 것 같기도 하고, 지금은 7기 와우팀 모집 기간이기도 해서 말이다. 

와우이야기는 하지 말아야 한다는 생각은 스스로에게 부여한 강박 관념인지도 모른다.
왜 그래야 하는지에 대한 생각은 해 보지 않았고, 그저 그렇게 지내왔다.
누군가 나의 일상에 대해 물으면, 와우이야기를 제대로 해 보지 못했다. (이유를 알 것 같기도 하다.)

오늘은 나의 일상에 대하여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고 싶었나 보다.
일상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와우 이야기를 할 수 밖에 없는 정당성을 획득하고 싶었나 보다.
자주 만나는 이들이 그들이니 한 번쯤 늘어놓아도 되지 않냐고 말이다. ^^

지난 주, 와우 1기를 만나 출근 전의 아침 2시간을 함께 보냈다.
차를 마시며 강점과 전문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HR 회사에 다니는 녀석의 주요 관심사다.
또 다른 날엔 함께 도서관에 가서 오랫동안 책을 읽기도 하고 식사를 하고 영화도 보았다.

와우 4기와 함께 식사를 하며 이런 저런 살아가는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요즘엔 아무래도 6기 와우들을 많이 만난다. 그 중의 한 녀석이 인도 주재원으로 파견되어
있는 동안 조금이라도 더 자주 만나자는 암묵적 합의가 있었던 게다.

한국에서의 이런 저런 번개가 부러웠는지, 브라질에 계시는 솔개님들도 오늘 번개를 한다.
한번쯤 새처럼 훌훌 날아 그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싶은 날이다.
할 얘기도 많고, 듣고 싶은 얘기는 더욱 많은데 그럴 수 없어 글 하나를 써서 보냈다.

이것이 내가 살아가는 일상 중 와우와 얽힌 모습이다.
또 다른 일상은 홀로 있는 시간들이다. 책을 읽고 글을 쓰거나
심심하면 <무릎팍도사>를 보는 나의 소중한 순간들도 한 번 쓸 날이 오겠지.


: 한국리더십센터 이희석 컨설턴트 (자기경영전문가) hslee@ekl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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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 와우팀

와우팀장으로서 살아가는 일이 늘 즐겁고 행복한 것은 아니지요. 
나의 부족한 인격을 탓해야 할 일도 많고, 나의 시간을 주어야 할 일도 많지요.
팀원들의 미움을 받을 때도 있고, 하고 싶은 말이지만 불필요하기에 참아야 할 때도 있지요.
아마, 와우팀원들도 나와 마찬가지겠지요. ^^

이런 여러 가지 일들이 벌어지는 까닭은 우리가 (순간이 아닌) 인생을 나누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인생의 어느 시점에 잠깐 만나 좋은 모습을 보여 주고 헤어지는 것이 아니기에
소개팅을 하여 나의 좋은 모습 일부를 보여 주듯이 수업을 진행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오래 함께 갈 사람들이기에, 수업 때에는 자신을 드러내려고 많이들 노력합니다.

자신을 드러내는 것은 두려운 일이라는 점은 분명합니다.
자신의 결점이 드러나면 거절당하거나 저울질당하지는 않을까 두려운 것입니다. 
그러나 제가 와우팀을 하면서 확신하게 된 것은 우리가 사랑받지 못할까봐 말하지 못한
바로 그 점 때문에 더욱 사랑받게 된다
는 사실입니다.

우리는 자신을 진실로 이해하는 이들을 원합니다.
그들이 있을 때 우리는 외롭지 않으니까요.
자신을 드러내지 않으면 자신을 진실로 아는 이도 없을 것입니다.
나를 알아주길 바라면서도 거절당하는 게 두려워 자신을 드러내지 못하는 것이 우리의 딜레마입니다.

자신을 사랑하게 되면 드러내기가 쉬워지는 것인지
자신을 드러내면서 점점 더 자신을 사랑하게 되는 것인지는 알지 못하지만,
이 둘 사이에 어떤 상관 관계가 있는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그래서 저는 직관을 발휘하여 이 둘 사이에서 잘 조율하려고 애를 쓰지요.

조율의 결과로 팀원들의 아픈 곳을 찌르기도 하고,
뒤로 물러서는 이들에게 용기를 내라고 부탁하기도 합니다. 
약점을 폭로하여 괴롭히려는 것이 아니라, 가면을 벗은 자의 자유를 만끽하도록 돕는 것이 목적입니다.
자신의 진실을 마주하여, 성장의 도약을 만들어내기를 기대하는 것이지요.

자신을 드러내는 것이 편안해지고 자연스러워질 때, 우리가 얻는 것은 자유와 행복입니다.
그것은 과정의 어려움을 상쇄하고도 남는 소중하고 귀한 가치입니다.
자유와 행복의 짜릿한 맛을 알기에
과정에서 겪는 크고 작은 힘겨움이 있음에도 이 길을 포기할 수 없습니다.

힘겨워도 결코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앞으로도 그럴 것입니다.
누구나 재능이 있고, 모두가 자기 인생의 의미를 창조할 수 있으니까요.
노래방에 가서 18번을 부르는 것은 안전하고 편안한 일이지만,
인생에서는 18번만을 부를 수가 없습니다. 그것은 자신의 가능성을 포기하는 일입니다.

한 번도 불러보지 않은 곡을 부를 때, 나는 음정을 놓치기도 하고
음을 몰라 몇 소절을 웅얼거리다 후렴구만 불려댈 때도 있습니다.
나의 친구 박상과 둘이서 노래방에 가면 한 번도 불러보지 않은 곡을 중얼대기도 하고 
유행가가 아니라, 나의 시대착오적인 애창가들을 신나게 불러대기도 합니다.

사람들 앞에서 잘 준비된 나의 18번곡을 부르는 것도 편안한 일이지만,
그것은 친구와 함께 마음가는 대로 불러대는 것에 비할바는 못됩니다.
그 놈과 노래할 때 나는 아주 자유로워집니다. 나의 온 몸이 한바탕 신나게 즐겼다는 흥분에 휩싸입니다.
노래방을 나올 때에는 스트레스는 모두 빠져나가고, 우주의 에너지가 찾아든 느낌이지요.

내가 꿈꾸는 것은 나와 와우팀원들이 그런 공동체를 만들어가는 것입니다.
18번 곡을 부르지 말자는 것이 아니라,
19번도 마음껏 부를 수 있는 자유로운 삶이 있는 공동체를 만들자는 게지요.
19번 곡이 무엇이냐구요? 여러분 마음 속에 깊은 열망을 따르는 삶이겠지요.


: 한국리더십센터 이희석 컨설턴트 (자기경영전문가) hslee@ekl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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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한 잔 나누며 보보라는 사람에 대하여 이런 저런 이야기를 들어보고 싶은 분
보보가 지닌 생각과 세계관에 대하여 알아가고 비슷한 삶을 꿈꾸시는 분
나에게는 이런 분들이 필요하다. 
'내게도 쓸만한 구석이 있지'라는 생각이
세상 속에서 어떻게 실현되는지 보여 주시는 분들이기에.

내가 가진 한계를 잘 알고 앞으로 어떤 점을 보완해야 할지를 알려주실 분
내게 솔직한 피드백을 줄 수 있을만큼 나를 아끼고 깊은 관심을 가지신 분
나에게는 이런 분들도 필요하다. 
나의 이기적인 본성을 이겨내어 선해질 수 있도록 고무하고
내가 더욱 강해질 수 있도록 돕는 분들이기에.
 
여전히 칭찬은 갈망되고 비판은 두려워 피하고 싶다. 
작은 칭찬에도 감사하고 기뻐하는 세심한 감성을 지니되 
그것에 취해 칭찬이 곧 나의 전부라고 착각하지 않는 독립성까지 갖고 싶다. 
큰 비판마저도 온전하게 받아들이는 도량을 지니되
그것에 휘둘려 나의 존재 가치를 회의하지 않는 자존감까지 갖고 싶다.

결국 나는 스승 같은 친구, 친구 같은 스승을 구한다. 
나무가 나무에게 우리 더불어 숲이 되자고 말하듯
그들과 더불어 아름다운 공동체를 만들어가기를 꿈꾼다.
나는 와우팀이 아름다운 숲이 되었으면 좋겠다.
팀원들 모두가 더욱 건강한 나무들이 되었으면 좋겠다.


: 한국리더십센터 이희석 컨설턴트 (자기경영전문가) hslee@ekl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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